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 서부 지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정전 사태를 계기로, 노후 전력 인프라 개선을 조기에 추진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코트생뤼크(Côte Saint-Luc) 시장은 이번 정전의 원인이 된 햄프스테드(Hampstead) 변전소 업그레이드가 “매우 시급하다”며, 현재 계획된 2029년 일정 이전에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Hydro-Québec에 따르면 지난 주말 혹한 속에서 햄프스테드 변전소의 차단기 고장으로 광범위한 정전이 발생했다. 해당 변전소는 Côte Saint-Luc와 노트르담-드-그라스(NDG), Hampstead 등 3개 지역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정전이 가장 심각했던 토요일 오전에는 약 1만5천 가구가 전력 공급을 받지 못했다. 피해는 Côte Saint-Luc와 NDG 지역에 집중됐다.
데이비드 토르드지만(David Tordjman) 코트생뤼크 시장은 “해당 인프라는 노후화돼 있으며 훨씬 이전에 교체됐어야 했다”며 “정전이 이렇게 자주, 또 장시간 이어지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Hydro-Québec은 변전소 내 4대의 변압기 중 1대가 작동을 멈춘 상태라고 설명했다. 파스칼 푸앵란(Pascal Poinlane) 대변인은 “변압기 교체에는 며칠이 소요될 것”이라며 “현재 변전소는 정상 용량의 약 75% 수준으로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임시 조치로 약 10대의 발전기를 투입해 전력 공급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화요일 오전 기준 약 50가구가 여전히 정전 상태에 놓였으며, Hydro-Québec은 수 시간 내 복구를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전력 공사는 전력망 부담을 줄이기 위해 주민들에게 전력 사용 절감을 요청했다.
Hydro-Québec은 변압기 교체 작업과 전력망 안정화를 위해 28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코트생뤼크와 NDG 지역 약 900가구를 대상으로 계획 정전을 실시할 예정이다.
토르드지만 시장은 Hydro-Québec이 2029년 변전소 업그레이드 이전까지 추가 정전을 방지하기 위한 비상 대책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그는 “백업 시스템과 발전기 등 임시 조치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주민 안전을 위해 보다 근본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햄프스테드 변전소 업그레이드는 Hydro-Québec이 추진 중인 몬트리올 서부 전력망 개선 사업의 일환이다. 변전소는 향후 실제 위치를 반영해 ‘코트생뤼크 변전소’로 명칭이 변경될 예정이다.
해당 사업은 생로랑(Saint-Laurent)의 사라구에(Saraguay) 변전소와 라살(LaSalle)의 아퀴덕(Aqueduc) 변전소를 연결하는 송전망을 기존 120킬로볼트에서 315킬로볼트로 증설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Hydro-Québec은 “몬트리올 서부 지역의 증가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