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교육을 위한 효과적인 교육과정 구성법” 몬트리올한인학교 교사 연수회 진행

10월 29일 몬트리올한인학교 (정영섭 교장)에서는 “한국어 교육을 위한 효과적인 교육과정 구성법” 이라는 주제로 몬트리올한인학교 재직 교사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교사 연수회를 진행하였다. 이번 연수회는 몬트리올한인학교 중고등반 담임을 맡고있는 유지연(Ph.D. Candidate (Dept of Education & Counselling Psychology, McGill University)교사의 진행으로,  전례없는 코로나 19 바이러스로 인해 새로운 교육시대를 맞이하게 된 현 상황에 대해 알아보고 교육문화의 패러다임이 어떻게 급속도로 변화되는지와 이에 따른 교사의 역할은 어떻게 변화되어야 하는지를 생각해보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비대면 사회에 접어들면서 필수산업을 제외한 대부분의 근로자들이  재택근무에 들어섰고 우리 아이들의 교육 또한 재택 온라인 수업이라는 모습으로 바뀌었다. 사실 온라인 수업은 코로나로 인해 갑자기 생겨난 새로운 교육법은 아니다. 이미  EBS, tv 교육 프로그램 및 사설 교육기관등을 통해 e-러닝(Asynchronous Learning:비동기적 학습)이라는 이름으로 과거에서부터 있어왔다. 하지만 팬데믹으로 인해 공교육 현장이 줌과 구글 클래스 등의 플렛폼을 기반으로 교수자와 학습자가 정해진 시간에 한자리에 모여 학습을 하는 동기적 학습(synchronous Learning)으로 불가피하게 전환되며 주목을 받게되었다. 여기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은 비동기적 학습과 동기적 학습을 정확히 이해하고 어떻게 교육에 활용해야 하는것이다.

이 두 가지 학습을 간단히 정리하자면 선생님과 전체 학생들이 같은시간에 참여하는 수업을 동기적 학습, 학생들이 자유롭게 시간을 선택하여  필요한 수업을 유연하게 학습하는 것을 비동기적 학습이라 할 수 있다. 각각의 수업형태에는 장단점이  존재하는데 가령 동기적 학습의 경우 카메라만 켜놓고 휴대폰으로 게임을 한다거나, 네트워크 접속 오류 등으로 학습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는 단점이 있지만 아이들과 질문을 주고 받고 친구들과 상호작용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인 효과도 볼 수 있다. 이와 반대로 비동기식 학습은 학습자가 원하는 부분을 가능한 시간에 유연하게 학습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상호작용이 어려워 자칫 고립된 환경이 될 수 있고 학습자의 강한 학습의지가 없을경우 학습 결손이 발생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코로나 19는 교육에 있어서 ‘잃어버린 세대(lost generation)’를 탄생시키고 각 계층(중산층, 빈곤층) 간의 교육 격차 심화를 불러왔다. 캐나다에서도 지난 3월부터 약 3~4개월간 대부분의 학교들이 휴교에 들어갔고, 일부 학교에선 발빠르게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여 학습 결손을 줄이고자 노력했지만 학습공백을 체우기 부족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반면, 일부 학부모들의 의견으로는 온라인 수업이 오히려 학교 정규 교육보다 더 좋았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유로는 아이들의 수준에 맞는 개별관리, 자유로운 시간 사용, 안전한 환경을 꼽았다. 교사의 입장에서 ‘아이들의 수준에 맞는 개별관리’라는 의견은 굉장히 인상깊었던 항목이다. 이는 결국 교사가 아이들의 수준을 정확히 파악하고 개인별 수준에 맞는 학습목표를 설정해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 나가야 한다는 교사의 역할을 강조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이에 앞으로 변화한 교육 환경에서 교사의 역할은 과거 단순한 지식 전달자에서 학생 개인 매니져, 멘토의 역할까지 그 영역이 더 확장되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앞서 언급한 두가지 학습법(동기적/비동기적 학습법)을 활용하여 강한 시너지 효과를 줄 수 있는 교육법을 연구하고 개발해야 하는 역할이 더 강화되었음을 알고, 교사의 나이와 성별등의 조건과 관계없이 새로운 IT 프로그램 학습 및 응용, 더 깊은 학생에 대한 관심과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함을 깊이 인지해야 할 것이다.

몬트리올한인학교에서는 코로나 19 이후 발빠르게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하여 재외동포 자녀들을 위한 한글교육에 공백을 최소화 하고자 노력해왔다. 몬트리올한인학교 교사들은 여름 방학기간 동안 캐나다한국학교연합회에서 주최한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온라인 교육 플랫폼,  다양한 프로그램 활용, 온라인 교육법 등을 연수하였고, 교내 교사들간의 자체적인 워크북 제작을 위한 스터디 그룹을 만들어 교육의 질을 향상하고자 노력하고있다. 또한 이러한 활동은 몬트리올한인학교 정엽섭 교장선생님과 재외동포재단의 지원을 통해 계속해서 이어갈 수 있었다.

현재 몬트리올한인학교에서는 재외동포 자녀들을 위한 한글반, 외국인 성인반, 유학생들을 위한 영어, 불어반을 온라인 수업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수업 외 특별활동( 수화, 컵타, 요리, Palm art , 진로교육 등)을 운영하고 있고 학생 뿐 아니라 학부모님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앞으로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42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몬트리올한인학교의 정영섭 교장선생님 및 교사, 학부모 및 봉사자들의 노력으로 미래에도 재외동포 자녀들과 한국문화를 사랑하는 외국인들을 위한 최고의 교육기관으로 성장하고 그 명성과 역사를 이어가길 기대하며 재외동포재단의 지원활동에 감사 인사를 전한다.

몬트리올한인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