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타포르테라고 하면 뭔가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떠올리지만 사실은 입을(porter) 준비(prêt)가 된 ‘기성복’이라는 뜻이다. 레스토랑 체인인 ‘Pret a manger’는 영국 기업이다. 직역하면 먹을 준비가 되었다는 뜻인데 아마도 프레타 포르테를 인용한 단어일 것이다.
한편, 오뜨꾸튀르는 높다는 뜻의 ‘haute’와 바느질의 ‘couture’를 합한 단어로 고급의상의 대명사로 쓰인다.
따라서 오뜨꾸튀르와 프레타포르테는 어원을 따져보면 정반대의 의미지만 파리에서 열리는 ‘고급 패션쇼’나 ‘명품의류 브랜드’ 정도의 뜻으로 뭉뚱그려 통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