퀘벡주에서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출생률이 3% 하락했다는 통계가 발표되었다. 이로써 주 출생률은 2005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하게 되었다.
퀘벡주 통계청(ISQ)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퀘벡 주에서는 약 77,950명의 아기가 태어났다. 해당 출생 수는 지난 2013년 주가 88,900명의 신생아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해온 추세를 이어갔다.
다른 캐나다 주들은 아직 지난 해의 출생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주 통계청의 프레데릭 플뢰리-페이유르(Frédéric Fleury-Payeur) 인구 통계학자는 다른 주들도 출생률 감소를 경험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우리는 거의 전 세계적으로 출산이 줄어드는 현상을 보고 있기 때문에 이를 국제적인 맥락에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출생률 감소의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플뢰리-페이유르 통계학자는 삶의 비용과 부동산 접근의 어려움을 지적했다. 더불어, 아이를 가지고 싶어하는 욕구의 감소와 안정된 결혼 형성의 어려움도 출생률 감소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3년 퀘벡 주의 출생률은 여성 당 1.38명의 아이로 기록되었으며, 이는 주 역사상 두 번째로 낮은 출생률이다. 이러한 낮은 출생률에도 불구하고, 캐나다 전체적으로 주의 출생률은 다른 주들보다 높은 편이다.
이러한 통계 자료 중에는 지난해 주에서 태어난 아이들 중 37%가 최소한 한 명의 다른 나라에서 태어난 부모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도 포함되어 있었다. 해당 비율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퀘벡에서는 오랜 기간 동안 여름에 가장 많은 아이들이 태어나고 겨울에는 가장 적은 아이들이 태어나는 계절적 패턴이 지속되고 있다. 2023년에는 9월이 가장 많은 출생률을 기록한 달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