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세계로 확산되면서, 이제 아이들도 전염병에 대해 궁금해하거나 불안해할 수 있다.
보건 당국은 자녀들과 이번 기회에 자연스럽게 위생에 대해 대화를 나누면서 자녀들의 두려움과 불안을 예방해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소아과 의사 Dina Kulik 는 CTVNews.ca 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부모가 롤모델이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 많은 부모들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에 대해 두려워하지만, 사실상 코로나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방법은 독감을 예방하는 방법과 똑같다.
아이들에게 손을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씻고, 손으로 눈 코 입 등 얼굴을 만지지 말고, 감기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과 접촉하지 말고, 기침을 할 때는 휴지로 옷소매로 가리고 기침하는 기침예절에 대해 말해 주며, 어떠한 질병도 완벽하게 예방할 수는 없다는 사실을 말해주라고 조언하였다.
그녀는 오히려 독감이 더 걸리기 쉽고 위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온타리오주 의료 협회 소아과 의장 히로타카 야마시로( Dr. Hirotaka Yamashiro ) 박사는 CTVNews.ca에 현재 상황은 계절 독감에 걸릴 확률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걸릴 확률보다 훨씬 높다고 말하면서, 그 역시 자주 손씻기와 얼굴 만지지 않기, 기침예절을 강조하였다.
그는 중국이 2019-nCoV에 걸린 어린이의 일부 사례를 보고했지만 대부분은 성인 및 노인들이며, 아직 캐나다에서는 소아 감염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CDC 와 미국 소아과 학회 (American Academy of Pediatrics) 의 웹 사이트에 전염병에 관해 자녀들과 대화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섹션을 참고하라고 조언했다.
자녀와 직접 대화하고, 자녀가 가지고 있는 걱정, 두려움, 편견 등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도록 격려하되, 잘못된 정보는 부드럽게 수정해서 대답해주고, 막연한 두려움으로 전염병 지역에서 돌아온 친구들을 공격하거나 피해서는 안된다고 말해주고, 불안을 조장하지 말고 안심 시키는 방향으로 대화를 이끌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캐나다 내 교육청과 학교의 반응은 보건 당국과 큰 온도 차이가 있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현재 캐나다 Sunnybrook Health Sciences Center에 입원한 감염자와 일부 학부모가 같은 비행기에 탑승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온타리오 주의 사립학교 Richmond Hill Montessori School은 중국으로 여행한 가족들에게 토론토로 돌아온 후 15일 동안 자녀를 학교에 등교시키지 말 것을 요청했으며, Montessori School은 이 학교 일부 학부모가 감염자와 같은 비행기에 탑승했었다는 사실을 가정 통신문으로 알리고, 아이들의 자가 격리 조치를 요구하였다.
Markham의 Somerset Academy는 지난 주말 아시아로 여행 한 가족이 캐나다로 돌아온 후 15일까지는 학교에 출입 할 수 없다는 편지를 보내고, 탑승권과 여권을 통해 증거를 요구하기도 하였다.
TDSB (Toronto District School Board)와 YRDSB (York Region District School Board)는 아래와 같은 성명서를 냈다.
“ 온타리오 주 요크 지역의 학교에서 소설 코로나 바이러스의 잠재적 확산 방지 ” 라는 제목의 청원은 최근 중국을 여행한 학생들을 추적하고, 가족이 최소 17일 동안의 격리를 요구했다. 캐나다 언론에 따르면, 이 성명서에 9,000개가 넘는 서명이 있었지만, YRDSB가 이 성명서가 편견과 인종 차별적으로 보일 수 있다는 입장을 발표를 한 후, 찬반 의견이 더욱 엇갈리는 상황이다.
Change.org에 서명이 30,000 개가 넘는 두 번째 청원은 교육청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막기 위해 온타리오의 모든 캠퍼스를 폐쇄하고 5개의 조건을 요구하고 있다.
모든 학생들이 의료 용품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수업에 참석은 선택 사항이어야 한다. 질병을 모니터링하기 위한 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정신 건강 지원 제공해야 한다. 대규모 행사에 참석할 때는 학생의 이름과 연락처 정보를 기록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