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매매량이 25% 가량 증가했고 가격 역시 상승세를 띄고있다.
7월 캐나다 주택 시장은 큰 폭으로 회복되어 새로운 기록을 경신했고 평균 가격은 1년 전에 비해 14% 올랐다.
캐나다 전역 13만 부동산을 대표하는 캐나다 부동산협회(Canadian Real Estate Association-CREA)는 62,355채의 주택이 다중목록서비스를 통해 분양되어 한 달 만에 최다 분양 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7월의 매매 수치는 6월보다 26% 더 높았다. 7월은 일반적으로 주택 매매에 있어서 일년 중 가장 바쁜 시기는 아니지만, 다른 분야들과 마찬가지로, COVID-19 전염병은 기존의 상식을 바꾸었다.
주택 시장은 보통 이른 봄을 시작으로 5월이나 6월에 정점을 이루며 여름이 지난후 판매량이 감소한다.
그러나 3월 COVID-19의 발병으로 3월과 4월의 판매량이 소실되고 주택 매매 활동은 지금에 이르러서 기존의 주기를 지연시킨 것으로 보인다.
CREA의 수석 경제전문가 Shaun Cathcart는 “4월부터 7월까지의 3개월의 매매량 차이는 어마어마하다”라고 말했다.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올해 초에 일어났을 상황이다.”
판매 호황은 캐나다의 대도시들이 주도하고 있는데, 이는 토론토 지역에서 주택 매매가 49.5%, 밴쿠버에서 43.9%, 몬트리올에서 39.1% 증가했기 때문이다.
7월 평균 주택 판매가격은 $571,500로 전년 동월 대비 14.3% 올랐다.
CREA는 토론토나 밴쿠버와 같은 큰 시장에서 고가 부동산의 판매가 쉽게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평균 가격이 오도될 수 있다고 말한다. 그에 따라 부동산 중개 단체는 주택 가격 지수(Home Price Index-HPI)라고 알려진 또 다른 수치를 계산한다. 주택 가격 지수는 변동성을 없애고 모든 시장에서 팔리고 있는 주택의 수와 종류에 따라 조정하기 때문에 더 나은 척도라고 여겨진다.
CREA는 7월 HPI가 연 7.4%의 가량 증가했으며 2017년 이후 가장 빠른 상승 속도라고 밝혔다. 또한, 캐나다 최대 주택시장 20곳 모두 6월보다 7월 HPI 수치가 높았다.
CREA는 토론토, 온타리오, 오타와 및 몬트리올은 가격이 더 빠르게 상승하면서 가장 큰 폭등을 보였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와 알버타에서는 물가가 더 완만하게 올랐다고 전했다.
가격이 오르고 있고 매매량도 증가하고 있지만, 시장이 여전히 COVID-19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그 예로, 분양 가능한 주택의 재고 수준이 16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Cathcart는 “시장에 나올 주택들의 리스트도 있지만 COVID-19의 영향으로 인해 당장 상장되지 않는 부동산도 많다”고 말했다.
TD 은행의 경제 전문가 Brian DePratto는 “우리는 또 다시 ‘V’ 회복을 경험한것 같다”고 반등곡선의 모양새를 언급했다.
DePratto는 “단 3개월 만에 캐나다 매매활동과 평균 가격이 다시 전염병 전의 수준을 넘어서는 것이 아니라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다”고 말했다.
그는 7월의 수치를 “충동적”이라고 묘사했지만, 현상이 지속될 수 있는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지적했다.
DePratto는 은행 주택담보대출 이자연기 프로그램과 같이 임금을 보조하기 위한 대규모 정부 프로그램들이 주택시장을 다른 경제 분야에서 발생하고 있는 문제로부터 격리시키는데 많은 기여를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러한 영향들을 영원히 미룰 수는 없다. DePratto는 “가을이 다가오면서 이러한 프로그램은 만료되거나 형태가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제 회복의 진전에 따라 주택시장, 특히 물가에 상당한 역풍을 몰고 올 수 있다”고 말했다.”
몬트리올은행의 경제전문가 Robert Kavcic 역시 주택시장이 불경기속에서 언제까지나 예상을 뒤엎을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그는 “주택 구입 수요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 이는 평소 우리가 보는 것과는 상반된다”고 말했다.
“이 중 일부는 중간-상위 고용 시장의 소득 범위가 하위권에 비해 잘 유지되고 있다는 사실을 반영하고 있다. 그러나 사람들은 7월에 나타나는 억제된 수요의 수준이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사라질 것이라고 예상해야 한다.”
출처: CBC New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