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트리올 시장, 퀘벡 주 예산안에 실망

Valérie Plante Twitter

발레리 플란테(Valerie Plante) 몬트리올 시장은 지난 21일에 발표된 퀘벡 주 예산안에 대해 실망을 표했다. 22일에 가진 아침 기자회견에서 주 정부에게 예산안에 “교통과 주택”라는 두 가지 주제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지만, “이가 충분히 반영되지 못해 매우 실망스럽다”라고 밝혔다.

그녀는 에릭 지라드(Eric Girard) 퀘벡주 재무부 장관이 건강과 교육 분야에 많은 예산안을 투자 한 것을 칭찬하면서도 도시의 사회 및 경제 발전에 주택 문제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몬트리올에서 사회주택 대기자는 24,000가구이며, 플란테 시장은 주 정부의 주택 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1억 9100만 캐나다 달러 투자가 “분명히 충분하지 않다”고 주장하며 해당 자금이 새로운 사회주택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진행 중인 프로젝트를 완료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몬트리올 시장은 예산이 선택의 문제라며 사회주택에 투자하지 않는 결정이 의식적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찬탈 룰라우 (Chantal Rouleau) 사회연대 및 지역사회 담당 장관은 “플란테 시장은 항상 더 많은 돈을 원하지만 이미 많은 돈이 있으니 이제 집을 지어야 합니다”라고 말해 시장의 우려에 대해 적극적인 동조를 보이지 않았다.

프랑수아 르고(François Legault) 퀘벡주 총리는 지연이 주된 문제라고 믿고 있지만, 플란테 시장은 주택 위기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더 취약한 시민들을 우려하며, 고정 소득을 가진 노인, 원래 의도된 수용 가능 인원보다 더 많은 인원을 수용 시켜야 하는 시설, 불법 입국하는 이민자들 등을 들어 더 많은 위기에 처할 가능성이 있는 취약 계층들의 상황을 언급했다.

그녀는 “주거는 의료와 마찬가지로 기본적인 권리이다. 저소득자나 어려운 세입자들을 위한 저렴한 주거는 도시의 사회적, 경제적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또한 학생, 투자자, 근로자, 가족 등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저렴한 주거 공급이 중요하며, 만약 살 곳이 없다면 그들이 지역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하며, 주거는 자선이 아니라 경제 발전에 대한 투자이고 도시는 주거 없이는 아무런 기능을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