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트리올 여러 가게들에는 대마초와 관련된 이미지나 단어가 포함된 티셔츠, 라이터, 보드게임, 색칠공부 공책등과 같은 물품들이 일반 대중에게 판매되지 못한 채 쌓여져 있다. 왜냐하면 여가용 대마초가 합법화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퀘벡주의 가게들은 여전히 대마초와 관련된 이미지나 단어가 포함되어 있는 어떤 물건도 판매할 수 없기 때문이다.
현재 퀘벡주에서는 정부 직영점 Société québécoise du cannabis (SQDC)만 대마초를 팔 수 있고 개인 소매점은 흡연 도구등만 판매할 수 있다. 그러나 퀘벡주는 대마초 광고 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 물품의 판매를 금지하고 있다. 물품에 대마초 잎이 그려져 있거나 대마초를 언급하는 단어가 적혀있는 경우이다. 예를 들면 “bud”(대마초를 일컫는 통용어)라는 단어가 적혀진 티셔츠를 판매할 경우 2,500달러(CAD)에서 62,500달러(CAD)에 달하는 상당한 벌금 조치가 내려질 수 있다.
소매점 Prohibition의 소유주인 Christopher Mennillo는 여가용 대마초 사용이 합법화 되면서 지난 30년간 문제없이 판매하고 있던 물품들이 갑자기 불법이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호소했다. 이어서 캐나다의 다른 주에 비해 퀘벡주의 대마초 관련 법이 상당히 보수적이라고 주장했다.
퀘벡주를 제외한 캐나다 내 모든 주에서는 대마초 문화가 표시되는 물품 판매에 관해 그 어떤 제제도 가하지 않고 있다. Mennillo는 대마초가 전국적으로 합법화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대마초 잎이 그려져 있는 티셔츠를 판매할 수 없는 곳은 퀘벡주밖에 없다며 항의하였다.
Mennillo는 퀘벡주의 대마초 규제 법안 Quebec’s Cannabis Regulation Act이 불명확하여 개인 소매점에서 많은 문제가 발생한다고 전했다. 가게를 찾아오는 경찰관마다 문제를 제기하는 기준이 다르고 처벌의 기준 또한 달라서 대마초 관련 법안을 지키기 어려울 뿐더러 가게 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는다고 호소했다.
대마초 합법화 이후로 Prohibition을 포함한 대마초 관련 물품을 취급하는 가게들은 대마초 합법화로 인한 호황은 커녕 부도 직전의 상태라 전했다. Mennillo는 새로운 법안으로 인해 손해를 입은 몇몇의 다른 점주들과 함께 법정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퀘벡주에서 여가용 대마초 소지 및 제조, 판매 등을 허용하는 법안은 통과됐지만 이와 관련해 많은 과제가 산적해있다. 대마초가 합법화 된지는 벌써 2주 가량 되었지만 대마초 규제 관련 법안들이 얼마나 엄격하게 적용 단속될 것인지는 아직도 논쟁중에 있다. 게다가 경찰이 음주 운전자를 검문하듯 대마초를 복용한 운전자를 검문할 수 있는 권한을 주도록 하는 법안도 아직 통과되지 않았다. 많은 공공장소에 담배 흡연 지역이 지정되어 있지만 대마초 흡연 지역은 굉장히 드물다. 이런 사태로 인한 피해를 줄이려면 대마초 사용과 관련된된 명확한 법안과 엄격한 규제가 필요하다.
출처:
https://www.cbc.ca/news/canada/montreal/it-s-crazy-quebec-s-ban-on-sales-of-anything-with-words-or-images-of-pot-riles-business-owners-1.4886265,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6/20/2018062002686.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