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트리올–부산 협력 확대…1999년 자매도시 기반 전략 파트너십 주목

시장 대표단 방한, 북극 항로·AI·스마트항만 협력 가능성 부각

부산 | 한카타임즈

몬트리올 시 대표단이 한국 부산을 방문해 경제 및 산업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 가운데, 양 도시 간 전략적 파트너십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번 방문에는 몬트리올 시장 Soraya Martinez Ferrada가 참여해 부산 주요 경제 기관과의 협력 논의를 이끌었다.

몬트리올과 Busan은 1999년 자매도시 협약을 체결한 이후 문화·경제 교류를 이어오고 있으며, 이번 방문은 이러한 협력 관계를 미래 산업 중심으로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대표단은 Busan Chamber of Commerce and Industry와의 양자 회담을 통해 양 지역의 경제 구조와 협력 가능성을 공유했다. 부산상공회의소는 1889년에 설립된 한국의 대표 경제기관으로, 몬트리올상공회의소와 유사한 역사적 기반을 갖고 있다.

부산은 한국 제2의 경제 중심지이자 세계 7위 규모의 컨테이너 물동량을 처리하는 글로벌 해양 허브로, 최근 한국 정부가 해양 관련 기능을 부산 중심으로 강화하는 정책을 추진하면서 전략적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이번 협력 논의에서 핵심으로 떠오른 분야는 북극 항로(Arctic Route), 스마트 항만, 그리고 인공지능(AI) 기반 물류 시스템이다. 아시아–북미 물류 흐름이 재편되는 가운데, 부산과 몬트리올은 각각 아시아와 북미를 연결하는 관문으로서 상호 보완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몬트리올 항만과 컨트레쾨르(Contrecœur) 확장 프로젝트는 북미 진출의 전략적 거점으로 평가되며, 부산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물류 네트워크와의 연계 가능성이 현실화되고 있다.

양 도시 간 교류는 이미 진행 중이다. 지난해에는 부산 경제 사절단이 몬트리올을 방문해 캐나다–한국 과학기술 협력 행사에 참여했으며, 이를 통해 산업 협력 기반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지정학적 변화 속에서, 도시 간 전략적 협력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며 “부산과 몬트리올은 자매도시라는 기반 위에서 실질적인 경제 협력 모델을 구축할 수 있는 잠재력이 크다”고 평가했다.

1999년 자매도시 체결 이후 25년이 지난 지금, 몬트리올과 부산의 관계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이제는 상징적 교류를 넘어, 항만·AI·물류 산업에서 구체적인 협력 성과를 만들어내야 할 시점이다. 글로벌 공급망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양 도시가 전략적 파트너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기사 출처 주한 퀘벡정부 대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