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포스트(Canada Post)와 전국우편노조(CUPW)의 단체협상이 연방 중재인 부족으로 연기됐다.
캐나다포스트는 1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연방 중재인들이 현재 에어캐나다 협상에 투입돼 이번 주 예정됐던 회의를 진행할 수 없게 됐다”며 협상 재개일이 오는 20일로 미뤄졌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우편 서비스가 직면한 중대한 도전과제들에 대해 노조가 구체적이고 포괄적인 답변을 내놓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CUPW는 성명을 내고 “회의 연기는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유감”이라고 밝혔으며, 조합원들의 최근 부결 투표가 “명확한 메시지”라고 강조했다. 노조는 조합원들의 요구를 반영한 새로운 제안서를 이미 마련해 둔 상태라고 설명했다.
캐나다포스트는 최근 제안에서 4년에 걸친 13% 임금 인상과 파트타임 근로자 고용 확대를 포함했으나, 노조는 비정규직·계약직 고용 확대에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우편 배달원들은 지난 5월부터 연장근무 거부를 이어가고 있으며, 협상은 1년 반 이상 교착 상태다.
캐나다포스트는 “서신 우편 물량이 지속적으로 줄고 있으며 소포 배송 부문에서도 경쟁이 심화돼 회사 운영 모델에 압박이 가중되고 있다”며 “협상이 장기화되면 캐나다포스트의 존립 자체가 위태로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올해 초 산업조사위원회 보고서에서도 확인된 것으로, 보고서는 캐나다포스트가 사실상 재정 파산 상태에 놓여 있으며 대대적인 개혁이 필요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협상이 지연되면서 전국적으로 우편 서비스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현재도 연장근무 거부로 인해 일부 지역에서는 배달 지연이 발생하고 있으며, 노조와 회사 간 이견이 계속될 경우 서비스 축소나 지연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