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성폭식장애를 진단하는 방법은 아래 항목 중에서 최소한 3개이상일 경우에 진단을 내릴 수 있다. 1) 정상보다 빨리 먹는다. 2) 배가 터질 듯이 많이 먹는다. 3) 배고픔을 느끼지 않더라도 많은 양의 음식을 먹는다. 4) 타인의 방해를 받을까 봐 혼자서 먹는다. 5) 식사 후 스스로 우울해지고 괴로워한다. 6) 6개월이상 평균 1주일에 2회이상 폭식을 한다.
이상과 같이 반복적인 폭식을 하면서도 체중증가를 예방하려는 목적으로 부적절한 보상방법을 택하는 것이 신경성폭식 증의 특징이다. 예를 들면 구토를 스스로 유발하거나 설사약, 이뇨제, 관장, 또 다른 약제를 이용하거나 금식은 물론 운동과 같은 방법을 사용하게 된다. 이런 증상을 겪고 있는 경우는 대부분 심한 스트레스나 불안감, 우울증 등의 고통을 받고 있지 않는가에 대하여 조심스럽게 접근 할 필요가 있다. 물론 지속적인 체중증가와 체중감소의 실패가 우울증을 야기하기도 한다. 하지만 대인관계에 소극성을 띄게 되고 친구나 애인에게 따돌림을 받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 증상을 악화시키기도 한다. 물론 이런 심리적 장애는 신경정신과적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신경성폭식 증은 정신건강뿐만 아니라 우리 몸에도 심각한 무리가 초래되는 경우가 있다. 대표적인 장애로는 스스로 입 속 깊이 손을 넣어 구토를 유발함으로써 위장의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되면서 식도 염이나 식도궤양 등이 생기기도 한다. 또한 식도에서 위장으로 이행되는 분문(噴門)부위가 무력해져 위 식도역류가 나타나기도 한다. 또 잦은 이뇨제의 장기간 사용으로 심한 탈수가 나타나거나 몸에 전해질 밸런스가 깨져서 몸 전체가 붓는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그 밖에도 혈압과 체온이 내려가거나 빈혈 또는 영양실조가 오기도 하고 장이 무력해지는 경우도 많다. 이런 경우는 먼저 환자의 전반적인 상태를 건강검진을 통하여 확인해보고 증상에 따른 약물처방과 침술치료를 하게 된다.
신경성폭식 증은 결국 자신의 뚱뚱한 몸매에 대한 강한 스트레스가 원인이 되므로 소요산이나 억간산 등의 한약을 처방하여 간의 억울 된 기운을 풀어준다. 그 다음으로는 비만해소를 위한 처방을 통해 무리 없이 체중감량을 해주어야 한다. 물론 조화가 깨진 영양상태를 회복하기 위하여 소화가 되기 쉬운 고단백식이나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한다. 그리고 심리적인 안전요법과 스트레스관리요령을 통하여 건강에 무리가 되지 않게 살을 빼는 것이 중요하다.
신경성폭식 증의 침술처방은 이침혈(耳針穴)을 자극해 식욕을 감소시키는 방법인데 상당히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