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은 발병 원인에 따라 치료법도 달라진다. 따라서 전문의사의 진단이 필수적이다. 한방에서는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치법(治法)을 기본으로 삼아 침이나 뜸, 약물치료, 물리 치료 등을 병행하고 있다. 찬 기운이 원인인 경우, 따뜻하게 하는 치료법을 쓰고 열 기운이 원인인 경우에는 차게 하는 치료법을 응용한다.
몸이 허약한 경우, 보법(補法)을 활용한다. 이때는 반드시 병의 급성과 만성, 허실(虛實)을 구분해야 한다. 가령 초기의 몸 상태가 양호하면 따뜻한 약 위주로 기혈을 소통하는 처방을, 만성이면서 몸이 허약하면 따뜻하게 보(補)하는 처방을 쓴다.
침 치료는 환자의 통증 부위를 진찰한 뒤, 어깨, 목, 허리 부위 경혈에 직접 자침한다. 침 치료는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는 장점이 있다. 몸이 허약한 경우 뜸과 침, 한약 등을 병행 치료하기도 한다.
약물요법은 신진대사를 바로 잡아주는 방법으로 효과는 서서히 나타나지만 체질을 개선해 주는 장점이 있다. 이밖에 척추를 교정하는 추나 요법을 이용, 경추 또는 요추가 제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함으로써 손발 저림 증상을 없앨 수 있다.
뇌졸중의 전조증상은 다음과 같다. 혀가 마음대로 안 돌아가 발음이 분명치 않거나 말을 못할 때, 일어섰을 때 자꾸 한쪽으로 기울어질 때, 갑자기 한쪽 눈이 안보이거나 사물이 둘로 보일 때, 갑자기 손 동작이 둔해지는 등 증상을 보이면 뇌졸중으로 의심할 수 있다. 전문의사들은 이중 한가지 증세라도 자각되면 빨리 병원으로 보내 확실한 진단을 받도록 한다. 45세가 넘어선 중년은 정기적으로 뇌졸중 검진을 받는 게 바람직하다
뇌졸중 증상이 왔을 때 초기 대처법은 다음과 같다. 우선 원활한 피의 순환을 위해 몸에 꽉 끼는 옷을 벗기거나 허리띠를 풀어줘야 한다. 한방에서는 뇌졸중 초기 때 우황청심환을 먹이는 응급조치를 취한다. 민간요법에는 손가락 끝을 따는 경우도 있지만 과학적으로 검증 되지는 않았다.
뇌졸중을 피하려면 요즘처럼 조석으로 추운 날씨에는 야외운동을 삼가는 게 바람직하다. 오전 8 – 10시 사이에 운동하면 뇌혈관이 갑작스레 수축돼 뇌졸중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내운동도 마찬가지다.
식습관 변화도 좋은 방법이다. 혈압강하와 동맥경화를 약화시키는 녹차나 대추차를 즐기고 짠 음식 섭취를 줄이거나 기름 많은 음식을 피한다. 금연도 필수다. 흡연자가 비흡연자에 비해 뇌졸중 발병확률이 1.5배 높다. 뇌졸중학회는 1년간 금연하면 뇌졸중 발병률이 50%이상 주는 것으로 보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