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5. 감기의 한방치료

 

감기의 한방치료

감기는 누구나 흔하게 경험하지만 질병으로 인식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호흡기질환 및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치명적인 문제를 야기할 수도 있다.

일교차가 심한 계절에는 체력저하와 함께 오염된 공기의 흡입, 건조하고 오염되기 쉬운 실내나 지하 생활권에서 일하는 시간이 길어지면 호흡기계의 대표적 질환인 감기에 자주 걸리게 되며 그 증상도 다양하고 심하게 나타난다.

감기의 원인은 대부분 기후 변화에 따른 인체의 저항력 감소에 기인한다. 평소에 과로나 수면부족, 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한 체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감기는 보통 한 번 걸렸다가 치유되기 때문에 감기 자체는 큰 문제가 되지 않으나, 체력 감소에서 오는 합병증의 유발이 위험하다. 폐렴이나 만성기관지염으로 이행된다면 치료자체도 힘들 뿐 아니라 후유증에 시달리는 경우도 생긴다. 그러므로 다른 기초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는 더욱 더 예방에 힘써야 한다.

한방에는 맞춤치료법이 있다. 발병원인과 환자 개인의 신체적 특성, 감기의 특징적인 증상들을 파악하고 분류하여 치료하게 된다. 감기의 발병 원인과,개인마다 나타나는 증상들을 변증하고 그에 따라 개인에 알맞는 치료법과 약물을 선택한다.

우선 호흡기의 기능을 강화시켜 감기를 예방하는 방법이 있다. 평소 자신의 체질이 호흡기가 약한 경우라면 원인과 증상 그리고 개인 특성에 따라 한약으로 폐의 기운을 북돋아 면역성을 갖도록 도와주는 약물 요법과 호흡기 기능강화에 도움이 되는 침 , 뜸 치료를 시행한다.

침이나 뜸은 기의 순환을 원활하게 하여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현대인의 정신적인 피로를 풀어 주고 기력을 강화시켜 활력을 회복시키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특히 체력이 약한 경우라면 보약의 도움으로 신체의 활력을 증강시켜 각종 병균으로부터 인체를 방어할 수 있는 면역기능을 높일 수 도 있을 것이다.

감기는 현재로서는 효과적인 특효약이나 백신을 통한 완전한 면역을 얻을 수 있는 질환이 아니므로 예방에 주의할 수 밖에 없다. 감기 예방으로는 평소에 음식을 골고루 잘 섭취하고 규칙적인 생활과 충분한 휴식을 통하여 인체의 면역기능을 튼튼히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외출하고 귀가(歸家) 하면 먼저 손, 발, 코, 눈 등을 깨끗이 씻는 것도 감기를 예방하는 생활 습관이라 하겠다.

다음과 같은 사람은 감기 예방에 특별히 주의하는 게 좋다.

1) 환절기가 되면 감기 증상이 있다.   

2) 몸만 피곤하면 감기증상이 있다.

3) 사시사철 감기 증상이 있다.       

4) 어린이 노약자처럼 면역기능이 떨어져 있다.

5) 감기 증상이 오래간다.

6) 만성적인 호흡기 질환을 앓고 있다.

7) 만성질환을 앓아 몸이 허약하다.  

8) 알레르기비염 증상이 있다.

9)  직업적으로 오염된 공기나 건조하고 먼지 많은 곳에 장시간  노출된다.

10) 밀폐된 곳, 지하 생활권에서 오랜 시간 생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