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일부 지역, 개홍역바이러스 골치

사진: Unsplash의Quentin Bounias

캐나다 일부 지역에서는 개홍역바이러스(Canine Distemper Virus, CDV)가 라쿤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사회적 공포가 증폭되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감염된 라쿤은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고, 거의 좀비와 같은 모습을 하게 된다. 야생동물 포획 업체인 Skedaddle Wildlife의 빌 다우드(Bill Dowd)는 이에 대해 “그들은 인간을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며, 거의 좀비나 사로잡힌 듯한 모습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라쿤은 주로 밤에 활동하는 동물이지만, 이러한 개홍역바이러스에 감염된 라쿤은 낮에도 활동하며, 마치 취한 듯한 행동을 하거나 이상한 소리를 내며 다닐 수 있다. 이는 라쿤에게 치명적이며, 때로는 인간에 대한 공격적인 행동을 일으킬 수 있다.

전문가들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라쿤과의 접촉을 피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경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발견 시, 보건 당국이나 포획 업체에 즉시 연락하여 대응해야 한다.  또한 바이러스에 감염된 라쿤에게 공격을 당해 피해를 입 경우 즉시 의료 서비스를 받아야 한다. 

토론토 야생동물 센터 동물 병원의 나탈리 카르보넨(Nathalie Karvonen) 사무국장은 “개홍병바이러스가 15-20년 동안 토론토를 휩쓸었으며, 초기에는 애완 동물을 통해 전파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현재는 애완 동물에 대한 예방 접종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라쿤을 대상으로한 백신 캠페인은 없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바이러스로 인한 쓰레기통의 증가로 인해 토론토 동물 서비스(TAS)에 대한 서비스 호출이  급증하여 올해 4월까지 총 3,600건의 관련 사건이 접수되었다.

이와 관련하여 퀘벡 주에서 최근 광견병 사례가 발생하면서 주변 지역에서도 대응이 강화되고 있다. 퀘벡 주는 4월 말에 46,200개의 백신 먹이를 배포하여 바이러스의 전파를 억제하기 위한 캠페인을 실시했다. 해당 백신 먹이는 야생동물을 유혹하기 위해 달콤한 냄새를 풍긴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사회적 협력과 조치가 필수적이며 바이러스에 감염된 라쿤으로 인한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역 당국과 전문가들이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바이러스의 전파를 억제하고, 주변 지역 주민들에게 적절한 대응 방법을 홍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안전과 보건을 위해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