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괴롭힘’으로 추정되는 청소년 자살사건 발생

Longueuil경찰(SPAL)이 지난 목요일 Montérégie의 Saint-Bruno-de-Montarville에서 열차에 치여 숨진 Simon Dufour의 죽음과 관련하여 조사에 착수했다.

Claudine Després경관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사망사고 발생’에 따른 통상적인 절차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고로 숨진 Simon의 누나인 Karine Dufour는 자신의 동생이 초등학교 때부터 지속적인 괴롭힘을 당했기 때문에 자살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그녀는 이번 사건에 책임이 있는 가해자들을 찾아내어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ongueuil경찰은 이와 같은 유족 측의 주장에 따라 미궁으로 남아 있는 사건경위에 대해 수사를 해 나갈 예정이다.

Claudine Després 경관은 일요일 La Presse와의 인터뷰를 통해 희생자에 대한 학대나 따돌림, 괴롭힘이 있었는지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Mme Després는 이번 사건과 관련이 있는 가해자들을 찾아내어 모욕적인 언행을 일삼아 온 사실이 밝혀진다면 피해자에게 직접적으로 신체적인 위해를 가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형법에 근거하여 기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희생자의 누나 Karine Dufour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집단괴롭힘’을 이번 사건의 원인으로 지목하며 자신의 동생 Simon은 초등학교시절부터 급우들로부터 늘 괴롭힘을 당해왔다고 전했다.

그녀는 자신의 동생이 친구들로부터 ‘빨간 피부에 멍청하게 보이는 안경을 쓰고 있다.’라고 놀림당하며 괴로워했다고 한다.

그 동안 자신의 부모가 수 차례 학교에 찾아가 이 문제에 대한 시정을 요구해왔지만 충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전하며 “우리 가족에게는 앞으로 감당해야 할 슬픔과 비탄만이 남겨졌다.”며 이처럼 끔직한 불행이 다시는 발생하지 말아야 한다며 애석해했다.

그녀는 학생들에게 주위 친구가 집단으로 괴롭힘을 당하는 광경을 목격한다면 지체 없이 선생님이나 자신들의 부모 및 주위에 알려 도움을 요청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Mme Dufour가 페이스북에 올린 메시지는 이미 23 000명이 이상이 공유한 가운데 이번 사건이 Simon이 다니던 학교에만 국한되지 않는 모두의 문제로 인식되며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그녀는 자신의 아이들도 학교에서 집단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처지에 있다는 부모들로부터 여러 건의 메시지를 받았다고 한다. 이들은 한결같이 학교측에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촉구했으나 들은 이 문제와 관련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호소하며 그녀에게 위로의 말을 전해왔다고 말했다. “메시지를 읽으며 그들의 아픔을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제2의 Simon이 나오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학교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라고 그녀는 강조했다.

지난 2013년 발표된 퀘벡통계청의 연구자료에 따르면 퀘벡 중,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학생 중 3분의 1이상이 집단괴롭힘(따돌림)을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된 바가 있다.

현재 청소년보호센터에서는 1 800 263-2266 또는 texto au 514 600-1002 상담연락망(Tel-Jeunes)을 운영 중이다.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교육부 장관인 Sébastien Proulx은 퀘벡에서 열린 자유당 전당대회에서 이번 사건을 ‘가슴 아픈 비극’이라며 유족들에게 애도의 뜻을 전했다.

퀘벡미래연합 Jean-François Roberge 대변인 역시 유족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는 등 정치권에서 이번 문제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기사제공: PETIT TOKEB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