퀘벡주 선거는 10월 3일에 열리며, 총 5개 정당이 의회의 125석을 서로 확보하기 위해 경쟁한다. 그렇다면 선거운동 기간에 쟁점이 되는 주제에 대한 각 정당의 공약은 어떻게 될까?
Qui a gagné le débat des chefs diffusé sur Radio-Canada et RDI le 22 septembre dernier selon vous?#Leger360 #polqc #quebec2022 pic.twitter.com/68mOAVARN1
— Léger (@leger360) September 27, 2022
경제 및 생활비
퀘벡미래연맹당은 소득세를 10년에 걸쳐 총 2.5% 인하하겠다고 약속했으며, 2023년부터 소득세 그룹 중 아래에 있는 두 그룹부터 이를 적용한다. 또한 약 640만 명의 퀘벡 주민을 위해 올해 최대 600 캐나다 달러까지 지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퀘벡미래연맹당의 수장이자 퀘벡주 총리인 프랑수아 르고(François Legault) 주 총리는 다음 임기에 총 18억 캐나다 달러(한화 약 1조 8,000억 원)를 투자하여 사회 및 공공주택을 짓겠다고 밝혔다.
퀘벡주 자유당은 가장 낮은 두 그룹에 대한 소득세를 줄이지만 “슈퍼 부자” 그룹에 한해서는 소득세를 인상한다고 약속했다. 또한 치약, 샴푸, 특정 의약품과 같은 특정 기본 생필품에 대한 판매세 폐지와 연간 전기세 중 4천 캐나다 달러까지 판매세를 적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연대퀘벡당은 100만 캐나다 달러(한화 약 10억 원) 상당의 자산에 대해 연간 0.1%와 1억 캐나다 달러(한화 약 1,045억 원) 이상의 자산에 대해 연간 최대 1.5%의 추가 재산세를 부과할 것이다. 연대퀘벡당 역시 식품, 의약품, 의류 등 품목에 대한 판매세를 일시적으로 중단하고 최저임금을 시간당 18 캐나다 달러로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퀘벡주 보수당은 소득세를 2022 회계연도까지 소급하여 가장 낮은 그룹에게는 기존 15%에서 13%로 그 다음으로 낮은 단계인 그룹에게는 기존 20%에서 18%로 인하한다고 약속했다. 또한 휘발유 가격에 대한 주 세금을 중단하고 중고 소비재에 대한 판매세를 인하한다고 밝혔다.
퀘벡당은 소득이 5만 캐나다 달러 미만인 사람에게는 1천 200 캐나다 달러를, 5만에서 8만 캐나다 달러인 사이인 사람에게는 750 캐나다 달러에 달하는 일회성 “구매력 분담금”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퀘벡주 독자성
퀘벡미래연맹당은 퀘벡주의 자치권을 강력하게 주장하는 여러 저명한 입후보자를 지명했음에도 독립에 관한 국민투표는 없다고 단언했으며, 퀘벡주는 캐나다 내에 있다고 밝혔다. 당은 퀘벡주 관련 연구를 위해 연구 의장을 20명까지 늘리고 이를 위해 최대 4천만 캐나다 달러(한화 약 418억 원)를 투자할 것이라 발표했으며, 주 전역의 종교 건물을 복원하고 유지하기 위한 추가 4천만 캐나다 달러(한화 약 418억 원)를 투입한다고 약속했다.
자유당은 교사들이 직장에서 히잡, 키파, 십자가, 터번을 포함한 모든 종교 상징물 착용을 금지하는 조항인 법안 21호를 폐기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모든 프랑스어권 주민과 영어권 주민이 영어권 세접을 다닐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고 이민자가 퀘벡주에 6개월 이상 머무르면 프랑스어만 사용해야 한다는 요건을 없애기 위해 법안 96호를 개정한다고 약속했다.
연대퀘벡당은 당선되면 퀘벡주를 캐나다에서 독립시키기 위한 의회를 즉각 출범시킬 것이라고 밝혔으며, 협의 결과는 국민 투표에 붙인다고 덧붙였다. 또한 퀘벡주 내에 캐나다 국왕의 직무를 대신하여 뽑힌 주 총독 직위를 폐지하겠다고 약속했다.
보수당은 분열을 초래하고 영어권 지역 사회를 겨냥한 법안 96호를 폐지한다고 약속했지만, 법안 21호는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퀘벡당은 퀘벡주 독립에 대한 국민투표를 시행하는데 전념하고 있으며, 퀘벡 주권을 책임지는 장관을 임명할 것을 약속하고 있다. 당은 모든 비영어권 학생들이 영어권 세접을 진학하지 못하도록 하는 조치를 포함하여 좀 더 새롭고 더 엄격한 언어법 상정을 원하고 있다.
환경
퀘벡미래연맹당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 사용량을 1990년과 비교하여 37%까지 감축하고 2050년까지 배출량을 0으로 줄일 것을 약속했다. 르고 주총리는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수력 발전 댐을 늘리는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주 수력 발전소에 어떤 강에 댐을 만들 수 있는지 분석하라는 지시를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유당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 사용량을 1990년과 비교하여 45% 줄일 것을 약속하고 있으며, 탄소 중립을 위해 2050년까지 1,000억 캐나다 달러(한화 약 104조)에 이르는 공공 및 민간 투자를 원한다고 밝혔다. 또한 주 내 녹색 수소 산업 발전을 조율할 새로운 국영 기업을 만들 것이며, 학생들과 65세 이상의 노인에게는 무료 대중교통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대퀘벡당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 사용량을 1990년과 비교하여 55% 줄이고 2050년까지 탄소 중립에 도달할 것을 약속했다. 연대퀘벡당은 대기 오염에 큰 손해를 끼치는 신차 구매에 추가 15% 부가세를 부과할 예정이며, 2030년까지 주 전역에 전기 열차 레일 시스템을 만들고, 전기차 충전소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휘발유 자동차 판매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보수당은 온실가스에 대한 공약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퀘벡주가 유럽으로 수출하기 위한 셰일 가스와 같은 화석 연료 자원을 개발하기를 원한다. 또한 탄소 교환 프로그램을 만들고, 사그네 지역의 액체 천연가스 프로젝트를 재개하고, 전기 자동차에 대한 보조금을 점차 없애겠다고 밝혔다.
퀘벡당은 자유당과 마찬가지로 2030년까지 온실가스 사용량 45%로 줄일 것이며, 석유와 가스 회사의 “초과 이익”에 대한 25%의 추가 세금을 부과하고 휘발유 산업의 “카르텔”을 조사하기 위해 관련 부서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민
퀘벡미래연맹당은 주가 이민자들을 통합하고 프랑스어를 가리킬 수 있는 능력에 도달했다고 말하면서 연간 약 5만 명의 신규 이민자를 받는 수준을 유지한다고 약속했다. 또한 더 많은 이민자가 퀘벡시티와 몬트리올 이외의 다른 지역으로 이주하도록 장려책을 제공할 예정이다.
자유당은 연간 7만 명 이상의 이민자를 제안하고 있으며 개별 지역과 협력하여 실제 이민 수요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임시 외국인 근로자 프로그램에 대한 통제권을 얻고 프랑스어 교육을 위한 예산을 늘릴 예정이다.
연대퀘벡당은 연간 이민자 수를 6만 명에서 8만 명으로 늘릴 것을 약속하고 있으며, 더 많은 난민과 기후 변화와 관련된 문제를 피해 탈출하는 사람들을 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수당은 이민자들을 “문명적 양립성”(남녀평등, LGBTQ 커뮤니티에 대한 수용과 같은 가치 수용 여부)과 프랑스어 구사 여부에 따라 이민자를 받아 들어야 한다고 하며, 경제가 다시 회복될 때까지 매년 수용되는 이민자를 줄일 예정이다.
퀘벡당은 이민자만으로는 퀘벡주의 노동력 부족 현상을 해결하지 못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이민자를 연간 3만 5천 명으로 줄이기를 원하고 있다. 또한 퀘벡주로 이주하는 모든 이민자가 프랑스어에 대한 지식을 갖도록 하기를 원하고 있으며, 이를 통합하기 위한 자금을 늘리고 절반 이상의 이민자가 대도시가 아닌 다른 지역에서 정착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의료 서비스
퀘벡미래연맹당은 2025년까지 몬트리올과 퀘벡시티에 민간 의료센터를 건설할 예정이며, 해당 센터에서 전액 모두를 지원받는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당은 지난 2018년 선거 당시 공약이었던 모든 가정에 전담 가정의를 이용할 수 있다는 공약 대신 주민들이 의사, 간호사 또는 약사와 같은 올바른 의료 전문가를 찾도록 도와주고 안내해주는 디지털 의료 플랫폼을 출시할 예정이다.
자유당은 퀘벡 주민 모두에게 전담 가정의를 제공하는 데 전념하고 있으며, 만성질환자, 노인, 정신건강 문제가 있는 사람들을 우선순위에 둔다고 약속했다. 또한 의료 서비스를 위해 60억 캐나다 달러(한화 약 6조 2,700억 원)를 추가로 지출할 것이며, 환자 전담률이 높은 간호사의 근무 여건을 개선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연대퀘벡당은 18세 미만에는 비용 전액을 충당하고 성인의 경우에는 치아 세척 비용의 80%와 근관 치료 및 필링과 같은 시술 비용의 60%를 부담해주는 치과 프로그램을 시작할 계획이다. 또한 백신과 약을 생산할 국영 제약 회사를 설립하고 항시 운영하는 치료소를 주 내 전역에 개설하기를 원하고 있는데, 이는 의료 서비스에 있어 큰 진입점이 될 것이다.
보수당은 합리적인 시간 내에 공공 분야에서 치료받을 수 없는 주민이 있다면 민간 분야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장려하며, 해당 비용은 주 정부에서 지불 할 예정이다. 또한 의사들이 공공 의료 시스템과 민간 의료 시스템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을 없애고 두 분야에서 일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를 원하고 있다.
퀘벡당은 노인을 위한 자택 의료 서비스에 대규모 투자를 하고 4년 이내에 제공되는 서비스 시간을 3배로 늘릴 것을 약속한다. 퀘벡당은 의료 시스템에 더 많은 민간 부분을 추가하는 것을 반대하며, 대신 공공 시스템의 근로 조건을 개선함으로써 더 많은 의료 종사자들을 유치하고 보유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