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몬트리올에서 발생한 살해사건을 포함하여 총기 사건이 급증하는 가운데, 퀘벡주는 주에서 가장 큰 도시인 몬트리올에서 이 같은 사건을 대처하기 위해 주와 몬트리올 경찰로 구성된 새 부대를 창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네비에브 길바울트(Geneviève Guilbault) 퀘벡주 공안부 장관은 4일 기자회견에서 발레리 플란테(Valérie Plante) 몬트리올 시장과 함께 새로운 부대가 총기 밀매를 줄이는 데 전념할 것이라고 발표했으며, 캐나다 기마경찰대(RCMP)에게도 이러한 노력에 참여해달라는 요청을 취했다고 덧붙였다.
길바울트 장관은 해당 부서가 구성되는 데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으며, 이에 따라 현장에서 효율적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해당 발표는 지난 2일 저녁 도시 북동쪽 끝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여러 차례 총성이 울렸고 이에 3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친 지 48시간도 지나지 않아 나왔다.
몬트리올 경찰은 도시에서 발생하고 있는 총기 사건에 대한 자세한 통계를 발표하지 않고 있지만, 경찰과 여러 지역 주민들은 몬트리올에서 총기 사건이 더 빈번하게 증가하고 있으며 총기 사건의 지역 역시 광범위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몬트리올 경찰인 데이비드 셰인(David Shane)은 총기 범죄 건수가 예년과 비슷하지만, 사건은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길바울트 장관은 자신의 사무실과 시 공무원으로 구성된 위원회를 구성하여 지역사회 노동자들이 참여하는 더 광범위한 범죄 감소 전략을 마련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플란테 시장은 주정부 모든 부서가 거리에서 일어나는 총기 사건을 없애고 도시 인근 지역을 더 안전하게 만드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몬트리올 경찰은 새로운 부서를 2월에 도입된 자체 무기밀매 부서와 협력하여 조직범죄와 총기 사건이 증가하고 있는 몬트리올 남서부 및 북동부 지역에서 일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이다.
실뱅 카론(Sylvain Caron) 몬트리올 경찰서장은 “이번 총기 사태의 배후에는 마약 판매를 둘러싼 영역 다툼이나 성 착취를 위한 젊은이들의 인신매매가 벌어지고 있고 이는 매우 복잡하고 대규모 사건이다”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카론 서장은 2일에 발생한 총기 사건으로 인해 부수적인 희생자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점을 기자들에게 설명했다.
플란테 시장은 또 총기 밀수와 밀매 등을 목적으로 하는 “법 C-21″은 오타와가 총기를 다루는 데 있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며 더 많은 조처를 할 것을 촉구했다. 지난 2월 상정된 이 법안은 주로 공격용 무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권총 문제는 자치단체가 다루도록 방치하고 있다.
플란테는 “이 문제가 도시 영역을 넘어섰으며, 이 문제는 범 캐나다적인 것이라고 지적했으며, 또한 총기에 대한 국경선이 없다는 개념을 잊고 있는 것 같다”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