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지난달 캐나다 일자리가 3만7천개 늘었다고 캐나다 통계청이 9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에 따라 1월 실업률이 전달 5.8%에서 5.7%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업률 하락은 지난 2022년 12월 이후 처음이라고 통계청이 설명했다.
일자리 증가는 당초 경제계 전망치를 웃돌았다. 경제계는 1월 일자리가 1만5천개 늘면서 실업률이 5.9%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다만 일자리 증가분은 대부분 파트타임 부문에서 나왔고 풀타임 부문 일자리는 1만2천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문별로 도소매업과 금융·보험, 부동산 등 분야에서 일자리 증가가 두드러진 데 비해 숙박·요식업 분야는 감소했다.
지난달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년 동기 대비 5.3% 올라 전달 증가율 5.7%보다 둔화했다.
금융계는 이에 따라 중앙은행이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 분석가는 “양호한 일자리 증가와 실업률 하락 및 완만한 임금 추이 등을 고려하면 중앙은행이 당장 금리 인하를 시행할 이유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은행인 캐나다은행은 지난달 24일 금리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4차례 연속 5%로 동결하면서 향후 금리 정책을 인하 기조로 전환할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지난해 캐나다 고용 시장은 지속적인 고금리가 초래한 소비 및 투자 위축으로 냉각기를 겪으면서 4월 5.1%이던 실업률이 12월 들어 5.8%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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