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캐나다의 대형 슈퍼마켓 체인 ‘로블로(Loblaw)’가 캐나다에서 처음으로 완전 자율 주행 트럭의 배송을 시작했다고 CTV 등 현지 언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블로는 이날 보도 자료를 통해 캐나다 최대도시 토론토 일원에서 시험 운행하던 자사의 자율 주행 배송 트럭 5대 중 1대가 무인 상태로 운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로블로는 지난 2020년 1월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의 스타트업 운송업체인 게이틱 사와 협력해 자율 주행 트럭 5대를 시험 운영해 왔으나 지금까지는 각 트럭에 안전 요원 1명이 탑승했다.
양사는 그동안 자율 주행 트럭의 운행으로 총 15만여 건의 배송 업무를 수행했으며, 이날 현재 100%의 무사고 안전 기록을 수립했다고 로블로는 설명했다.
이 회사 데이비드 마크웰 최고기술책임자는 “자율 주행 차량은 곧 현실”이라며 “소매업과 수송업계가 진화의 현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부터 로블로의 자율 주행 트럭 1대는 완전 무인 상태로 운행에 들어갔으나 나머지 4대에는 조수석에 안전 요원이 계속 탑승한다.
게이틱 측은 무인 상태의 완전 자율 주행 시험을 위해 지난 4월 온타리오주 교통부의 공식 승인을 얻었다고 밝혔다.
배송 트럭은 식품 수송을 위한 냉동 시설을 갖추고 하루 12시간 운행한다. 각 배송처에서 토론토 일원 매장으로 주문 물량을 운송하며 사전 지정된 구간을 반복해 운행한다고 CTV가 전했다.
무인 주행의 확대 여부 등 향후 계획에 대해 로블로는 특정 목표 시한은 없다면서 시험 운행 결과를 계속 분석해 다른 분야에 대한 적용 가능성을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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