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선장님! 나의 선장님!

오 선장님! 나의 선장님!

 

by Walt Wreaded_countman 월트 휘트먼

 

오 선장님! 나의 선장님! 우리의 무서운 항해는 끝났습니다.

배는 모든 고난을 해치고 나왔고 우리가 추구했던 것은 달성되었습니다.

항구는 가까이 있고 밸소리가 들립니다. 사람들은 환호하고 있구요.

사람들이 튼튼한 배, 단호하고 용감한 배를 쳐다 보고 있는데

오 심장! 심장! 심장!

오 저 붉은 핏방울들

갑판에 나의 선장님이 누워계시네

차갑게 운명하신 채

 

오 선장님! 나의 선장님! 일어나셔서 벨 소릴 들으세요.

일어나세요. 당신을 위해 국기가 걸려 있고, 당신을 위해 나팔이 울리고 있고

당신을 위해 꽃다발과 리본 모양의 화환들이 여기 있고, 당신을 위해 이 해변에 수많은 군중이 모였잖아요.

그들은 당신을 부르고, 군중은 물결치고, 열망하는 얼굴들은 이리 저리 움직이고.

여기 선장님! 사랑하는 아버지!

제 팔을 당신의 머리 뒤에 놓습니다.

I갑판위에 당신이 차갑게 쓰러져 계시는 것

그 것 꿈일 겁니다.

 

나의 선장님은 답장을 하시지 않네. 그의 입술은 창백하고 움직이질 않네.

나의 아버지는 내 팔을 느끼시지 못하네. 그는 맥박이 뛰지 않고 아무 의지도 없으시네.

배는 안전하고 확실하게 정박했고 항해는 끝났는데

위험한 여행에서 승리의 배는 목적을 달성하고 돌아왔는데

해변에는 환호와 벨 소리가 울리는데

나는 슬픈 발걸음으로

걷는다

나의 선장님이 차갑게 운명해 계신 갑판을

            연거퍼 전 대통령들이 운명했다. 한국 민주주의를 세우기 위해 목숨을 걸었던 김대중 전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들으며 그에게 힘을 보태고 그와 함께 한 시대를 살아온 사람들을 위해 ‘오마이뉴스’에서 이 시를 퍼왔다.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맨 마지막 장면에 나오는 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