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록의 미래보고서5 – 매년 발생하는 개인정보유출과 빅데이터의 실체 2

한국은 2003년 1.25 대란 등의 사이버 공격 이후 2013년부터 인터넷 보안 위협은 급속히 증가하고 공격형태가 과격화되고 공격범위와 대상이 국가 인프라와 금융권 등 정부와 기업을 가리지 않고 주요 부문에서의 무차별적인 공격과 침해 피해가 일상화되었고 웹은 불법적인 공격의 주요 창구(Window)가 되고 있다.
한국의 사이버 공격 주요 사례로 1.25 인터넷 대란, 7.7 디도스 공격, 3.20 사이버 대란, 6.25 사이버 공격(War), 한수원 사이버 공격 등이 있다. 사이버 공격의 주요 특징은 ① 금전적 이득을 위한 사이버 범죄 증가 ② 비즈니스 기반에 막대한 위험 초래 ③ 정부 및 인프라 침투 및 시설 무력화 ④ 정교함/피해범위/공격 속도 증가 ⑤ APT(Advanced Persistent Threat): 지능형 지속 공격 등의 특징을 나타내고 있으며 더 정교하고 치밀해지고 있다.
최근 미국, 중국, 일본, EU 등의 국외 사이버 공격 주요 사례를 통해 개인정보유출 및 피해가 얼마나 심각한지 짐작해볼 수 있다.

한국과 미국의 기업 및 정부기관 사이버 공격 사례를 통해 본 금전적 피해 규모는 다음과 같다.

특히 한국과 중국에서 노인과 부녀자를 대상으로 한 전자금융사기 금전피해는 피해횟수 및 금액은 점점 증가하고 있고 근절하기가 쉽지 않아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최근 캐나다 토론토와 밴쿠버에서도 전자금융사기 피해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주요 국가별, 글로벌기업들은 왜 이렇게 많은 개인정보유출과 피해를 보고 있을까? 그에 대한 원인은 블랙해커들의 해킹기술이 점점 지능화되고 고도화되고 있으며 정부와 기업들이 불필요한 raw 데이터 수집과 사이버보안에 대한 투자가 소극적인데 가장 큰 이유가 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개인정보 수집업체, 검색엔진 등의 웹브라우징, 스마트폰, 플랫폼 사용 과정에서 개인정보를 수집하면서 사용자 동의를 받지 않고 개인정보 수집기술이 남용되고 있는 것이 최근 큰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 스마트폰을 통한 검색과 다양한 종류의 유용한 앱 사용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면서 개인정보유출에 대한 무방비와 스마트폰 사용자의 불감증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아마존(Amazon.com)의 계열사 알렉사(alexa)는 매월 전세계 인터넷 사이트의 방문 횟수를 조사, 분석하여 제공하는 웹 사이트(www.alexa.com)를 운영하고 있으며 인터넷사이트별 트래픽 조사기관이다.
알렉사가 발표한 트래픽 순위 세계 1위와 2위는 어디일까?
짐작하고 있는 것처럼 부동의 1위는 구글, 부동의 2위는 페이스북이다. 특히 북미에 거주하는 여러분들은 매일 한번 이상 방문하는 사이트이고 앱 일 것이다.
여러분에게 친근한 2개의 사이트와 앱을 통해 매일 여러분의 위치, IP주소, 검색키워드, 방문사이트, 검색결과, 클릭 횟수, 이메일, 친구와 방문자 정보, 댓글과 댓글반응, 머문시간, 시청시간, 공유사진과 사진정보, 나의 다양한 콘텐츠를 공유한 사람, 네비게이션 이용 시 출발지, 경유지, 목적지, 이동 경로 및 동선, 전화번호 및 전화내역, 앱 설치시 허용한 정보 등등을 여러분의 매 순간을 함께하는 스마트폰이 여러분의 일상을 낱낱이 구글, 페이스북의 서버에 기록을 남기고 자연스럽게 순순히 제공하고 있고 중요한 메신저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구글, 페이스북의 주요 수익원은 무엇일까?
답은 광고이다. 구글 수익의 96%를 광고에서 얻고 있으며 페이스북 수익은 2011년 42억 7,000만달러에서 2013년 69억달러로 상승했고 수익 90%가 광고를 통해 창출되었으며 경쟁사인 구글에 비해 디스플레이 광고 분야에서는 3배 이상의 점유율을 보인다.
이에 구글은 동영상 분야에서 특화된 타깃 광고서비스와 수익을 창출하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2006년 10월 유튜브사를 인수하였으며, 이후 2007년부터 국가별 현지화 서비스를 시작하여 한국어 서비스도 2008년 1월 시작되었다. 2015년 기준 54개 언어를 지원하는 다국어 서비스와 일부 서비스를 제외하고는 기본적으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동영상이나 사용자에게 댓글을 달아 소통할 수 있기 때문에 소셜 미디어 서비스의 일종으로 분류되고 있다. K-Pop이 유튜브를 활용하여 전세계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과 홍보를 하고 있고 실시간 반응 수집과 대응을 하고 있다.
4차산업혁명의 주요 키워드는 빅데이터이다. 가트너는 데이터는 21세기의 원유이며 기업과 정부의 미래 경쟁우위를 좌우하고 기업은 다가오는 ‘데이터경제시대’를 이해하고 정보고립을 경계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개인의 오프라인의 자산을 온라인 데이터와 결합하여 성공한 O2O 비즈니스모델이 캐나다를 대표하는 글로벌기업인 우버와 전세계 숙박체인을 네트워크화하여 성공한 에어비앤비이다.
그리고 빅데이터를 통해 데이터와 지식을 창의적 자산으로 활용하여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글로벌 경쟁을 선도한 주요 성공사례와 기업이 구글과 페이스북이다.
빅데이터의 등장배경으로는
① 스마트폰의 보급 확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 활성화, 미디어 콘텐츠의 급증 등으로 개인의 데이터 사용량이 연평균 40% 증가
② 유튜브에 1분마다 24시간 분량의 동영상이 올라오고, 페이스북에 매월 300억개의 글이 게시되는 등 한 사람이 태어나서 만드는 데이터의 양이 미국 의회 도서관 전체 정보량의 70%에 해당
③ 기술적으로 사물에 센서가 부착되어 인터넷에 연결(IoT)되게 되면 데이터의 유통량도 매년 35% 추가 증가 예상
④ 데이터의 폭증에도 불구하고 데이터 수집․처리 비용은 갈수록 떨어져 대용용량의 데이터에 대한 분석 및 재가공이 용이
⑤ 1GB 기준 하드디스크(HDD) 가격이 매년 40% 하락하고 유전자 분석비용도 매년 60% 떨어져 대용량 데이터에 대한 부담 감소
⑥ 젊은 디지털 세대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시장의 동향과 고객의 소비행태에 대한 정보 수집을 강화하는 기업들의 전략이 확대됨에 따라 데이터 이용행태도 대용량 중심으로 변화
등이 있으며 빅데이터 활성화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부가가치 창출 프로세스는 다음과 같다.

세계적 컨설팅업체인 IDC는 빅데이터 자체 시장 규모가 2012년 50억$에서 2017년 500억$로 10배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였고 맥킨지는 빅데이터를 의료, 공공행정, 유통, 제조업 등에 적용할 경우 사회적 혁신효과가 연간 최대 7천억$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였으며 2018년까지 연간 150만명의 새로운 일자리가 필요하고, 데이터 분석 전문가라는 새로운 전문직업의 경우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여 매년 14~19만명의 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대학원에서 인기 있는 전공이 통계학, 수학, 컴퓨터공학분야이다.

의료, 공공행정, 유통, 제조업 등의 산업별 빅데이터의 활용가치는 다음과 같다.

위에 열거한 빅데이터의 순기능도 있지만 데이터 안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와 대안 및 제도 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많은 전문가들은 빅데이터의 성공을 위해 개인들의 프라이버시 정보를 어떻게 보호하느냐가 핵심적인 선결과제라고 강조하고 있으며 ‘빅브라더’ 논란도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특히 OECD는 개인정보 수집단계에 집중되어 있던 기존 정책적 관심을 데이터의 신뢰성 있는 사후 활용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고, 국제적 정책 공조가 중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해킹사고, 정보시스템 공격 등 사이버 보안 위협이 증대됨에 따라 정보보호 위기관리에 대한 국가적인 대응능력이 필요하다고 권고한다.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ICT기술은 동전의 양면과 같다. 따라서 본인이 유익하게 활용하는 스마트폰과 랩탑 사용시 본인의 개인정보가 어떻게 활용되고 노출되는지 한번쯤 생각하고 주의하며 주기적인 바이러스 및 앱 보안체크를 일상화하면서 즐겁게 사용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