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인재에게 필요한 10가지 업무 능력
출처: 이코노미스트
지식의 중요성을 강조했던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Alvin Toffler)는 “21세기의 문맹은 글을 읽고 쓸 줄 모르는 사람이 아니라 배우고, 배운 것을 일부러 잊고, 새로 배우는 것을 할 줄 모르는 사람” 이라고 말했다.
앨빈 토플러는 이 말을 통해 사회에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무엇인가?
사회 변화에 따른 지식, 교육, 학습에 대한 정의가 변화고 있으며 사람들은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고 패러다임의 변화를 인지해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그리고 일생동안 배우고 새로 배우기를 거듭하는 평생교육을 강조한 말이다.
단순한 정보나 지식은 유무선의 온라인이나 스마트폰에서 검색해 보면 되기에 굳이 많이 암기할 필요는 없고 암기한 지식의 양보다는 지식의 질이 중요하며, 어떤 정보가 어디에 있는지, 어떻게 찾을 수 있는지를 아는 것이 필요하다. 지식축적보다는 지식판별과 활용능력이 중요하다.
교육은 ‘형식교육(Formal Education)’과 ‘비형식교육(Informal Education)’ 등 2가지로 분류한다.
① 형식교육은 가르치는 사람과 배우는 사람이 학교와 같이 공식적 장소에서 잘 짜여진 교육내용대로 의도적, 계획적, 체계적으로 진행하는 교육이이다.
② 비형식 교육은 형식교육과 달리 의도성, 체계성, 지속성이 결여되거나 매우 약하며 학교교육 이외의 다양한 형태로 이루어지는 교육을 말한다. 학교 밖 교육이라고도 한다. 교실에 앉아 가르치고 배우고 지식을 전달하는 것만이 교육이 아니다.
박물관에서는 전시된 유물을 통해 인간의 역사를 학습할 수 있고, 미술관에서는 예술작품을 통해 살아있는 예술교육이 이뤄질 수 있다. 과학관이나 과학센터에서는 직접 만져보는 체험을 통해 과학 원리를 학습할 수 있다. 학교 교육으로 평생을 살아가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 지금도 대학에서 배운 지식으로 직장생활하기가 쉽지 않다. 대학이나 대학원을 졸업하고 취업해도 기업에서는 다시 재교육을 시킨다. 최근 10년동안 세계적으로 형식교육보다는 학교 교육 이외의 비형식교육의 비중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교육환경과 패러다임이 바뀌면 인재상도 달라지기 마련이다. 산업화, 근대화시대의 인재와 4차 산업혁명시대, 인공지능시대의 인재는 다를 수밖에 없다. 산업화가 한창이던 시절, 기업이 원하는 바람직한 인재는 성실한 사람이었다. 남들보다 일찍 출근해서 부지런히 일하고 저녁 늦게까지 묵묵히 자기 일만 하는 사람이 좋은 인재였다.
하지만 경제성장과 함께 물질적 부가 어느 정도 축적되면서 기업의 인재상도 변화하기 시작한다. 성실한 인재 보다는 일을 잘 하는 인재가 필요하다. 이해력이 뛰어나고 상사가 시키는 일을 똑 부러지게 해내는 사람이 유능한 인재로 인정받는다. 얼마나 성실하게 일하느냐 보다는 일의 방식과 성과의 품질이 중요하다.
미래에는 인공지능 기계가 인간의 업무 중 상당부분을 대체하고 인간과 인공지능 기계가 공존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인공지능시대에는 문화예술적 감성, 창의성을 갖추고 변화에 대한 적응력과 미래예측능력이 뛰어난 사람이 유능한 인재로 인정받을 것이다.
인재상은 기술적, 사회문화적 환경을 반영할 수밖에 없다. 기술변화, 사회변화에 따라 인재가 갖추어야 할 소양과 덕목은 달라진다는 것이다. 미래의 인간은 기계가 하기 힘든 일, 기계보다 더 잘 할 수 있는 일, 인간의 고유한 속성과 관련된 일을 해야 한다. 이는 문화예술적인 감성이나 인문학적 상상력 등을 필요로 하는 일이다.
미래교육은 지식 전달이 아니라 학습 방법과 학습의 즐거움을 가르쳐주는 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 인공지능이 더 잘 하는 것을 굳이 사람이 할 필요는 없다. 전자계산기로 계산하면 될 것을 굳이 사람이 계산하고 암산할 필요가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ICT와 인공지능을 다루는 소양을 가르치는 것 정도가 미래교육이 맡게 될 기본적 기능이다.
사람은 기계가 갖지 못하는 지혜와 방대한 지식을 꿰뚫어보는 통찰력을 가질 수 있다. 없는 것을 상상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창의성을 발휘하는 것도 인간이 잘하는, 매우 인간적인 능력이다. 기계가 학습을 통해 창의적 문제해결법을 제안할 수도 있겠지만, 하릴없이 미래를 꿈꾸고 기발한 것을 상상할 수는 없다. 지성적 측면에서는 기계가 앞서겠지만, 감성영역은 언제까지고 인간의 영역으로 남을 것이다. 어려운 학습과 힘든 노동에서 오히려 즐거움을 맛보고, 불의를 보면 분노하고, 아름다움을 보면 심취하는 감성은 인간의 고유한 속성이다.
미래교육은 지식을 전달하고 암기하는 방식의 교육이 아니라 삶의 지혜와 지식을 관통하는 통찰력을 길러주고, 또한 사회적 존재로서의 협동심, 소통, 공감능력을 길러주는 교육이 되어야 한다.
미래교육을 준비하기 위한 교육의 단계별 역할은 어떻게 되는지, 청소년들과 학부모님들이 최종교육의 목표로 생각하고 성공적인 사회 진출을 위해 많은 투자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대학의 교육은 어떤 것이며 사회 환경의 변화에 따라 대학의 미래와 교육변화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