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 41주년을 맞은 몬트리올 한인학교 (교장 정영섭) 봄 야외 체육대회가 지난 5월 25일 토요일 10:00 – 12:30 라살 앙그리뇽 공원 (Angrignon Park, Lasalle)에서 열렸다.
행사 전날까지만 해도 우천으로 인해 혹시라도 행사가 취소되지는 않을까 했던 우려와 달리 싱그러운 햇살과 시원한 바람으로 원활한 행사를 진행할 수 있었다.
이번 체육대회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교실 수업에서 벗어나 싱그러운 자연 속에서 몬트리올 한인학교 학생과 교사 뿐 아니라 가족들도 함께 참여하여 다양하고 재미있는 실외 경기를 통해 소중한 추억을 만들고 하나 되는 즐거운 시간이었다.
행사장 입구에서는 해바라기반 이가희 학생이 준비한 풍선아트 부스에서 입장하는 아이들에게 풍선으로 만든 강아지, 물고기, 풍선 검과 대형 풍선을 나누어주며 행사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이날 행사는 이채화 교감 선생님과 이용연 태권도 교사의 지도로 부상 방지를 위한 몸풀기 기본 체조를 거쳐 각종 게임 순서가 진행되었다.
게임은 반별로 나누어 럭비공 멀리 던지기, 달리기, 빙글빙글 과자 따먹기 등의 게임을 진행하였고 개나리반(유아반)은 학부모가 함께 참여하여 분위기를 더욱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특히 학부모 달리기 대회에서는 몬트리올 한인학교 학부모들의 승부욕이 아이들만큼이나 대단하다는 것을 입증하는 시간이었다.
이어 점심시간에는 학부모회와 외국인반 학생들이 준비한 김밥, 핫도그 및 음료수 등의 음식 바자회를 통하여 기금 마련에 동참하였고, 특히 외국인반 학생들에게는 김밥을 만들며 한국의 음식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
행사 마지막에는 이채화 교감 선생님의 진행으로 정영섭 교장 선생님의 행사에 참여한 모든 학생들을 위한 소정의 상품 수여식이 진행되었다. 더욱이 모든 경기에 최선을 다해 참여한 학생들에게 골고루 상품이 주어져 모두가 행복한 마음으로 행사는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또한 행사후에는 어른 아이 할 거 없이 솔선수범하여 머물렀던 자리에 있던 쓰레기와 뒷정리까지 완벽한 몬트리올 한인학교의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번 체육대회는 평소 읽고, 쓰고, 말하기 학습을 주도하던 교실을 벗어나 푸른 자연에서 에너지를 마음껏 발산하며 한국 음식 및 게임 등을 통한 또 다른 영역의 한국 문화를 체험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몬트리올 한인학교의 모든 행사는 정영섭 교장 선생님 이하 모든 교사, 학생 및 학부모의 성원과 협조로 매번 성황리에 진행되며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행사 참여로 폭 넓은 경험을 쌓을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교사 심애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