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IT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글로벌 IT 업체들이 몬트리올에 몰려들고 있다.
Montreal Gazett, CTV 등 몬트리올 주요 언론들은 구글 등을 포함한 글로벌 IT 기업이 몬트리올에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며 관련 내용을 비중있게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7년도 해외기업의 몬트리올 투자액은 20억달러에 달했다. 이는 작년보다 50% 증가한 수치이고 2015년에 비해서는 거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이다.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로 몬트리올 지역에서는 5,233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
비영리기관인 Montreal International의 휴버트 볼둑(Hubert Bolduc) 최고경영자(CEO)는 “지금처럼 몬트리올이 기업들에게 매력적인 장소가 된 적이 없었다”며 “글로벌 기업들이 몰려드는 이유는 뛰어난 인재가 많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인재가 기업을 찾았다면 이제는 혁신을 선도하는 기업들이 인재를 찾아 다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몬트리올에 60여개 이상의 칼리지와 11개의 대학교가 있기 때문에 유능한 인재를 유치하려는 기업들이 몰려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은 지난해 10월 몬트리올대학에 인공지능 연구소를 설립해 인공지능(AI)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구글은 또한 캐나다 지역에선 처음으로 몬트리올에 클라우드 플랫폼(Cloud Platform)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클라우드 플랫폼은 기업고객들에게 데이터저장서비스와 데이터활용알고리즘을 제공하는 컴퓨팅 시스템이다.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이보다 앞서 2016년에 이미 데이터센터 설립을 위해 2억8천만 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과 함께 몬트리올에 투자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프랑스 IT 기업인 OVH, IBM, Bell Canada, Cogeco, Ericsson 등이 이미 몬트리올에 진출해 다양한 방면으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지난해 북미지역 최대 이슈였던 아마존 제2 본사 유치에 몬트리올 시가 탈락한 것이다.
하지만 퀘벡 정부는 몬트리올이 인공지능 등 연구 분야의 글로벌 허브로 부상함에 따라 최첨단 산업을 유치하기 위해 IT 기업에 대한 정책적인 지원을 지속할 것으로 알려졌다.
UK 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