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5 – 봄철 마른기침 – 체질에 따라 치료한다.

봄철에는 폐의 기능이 약하고 간의 기능이 강하여 먹고 흡수하는 기능은 강하지만 폐의 발산하는 기능이 약하여 감기에 잘 걸리고 마른기침도 자주한다. 따라서 열을 내려주면서 땀을 낼 수 있는 칡뿌리 15 – 20g를 이용한 칡차를 만들어 마시면 폐, 기관지가 편해진다. 또한 대구탕에 칡을 넣어 약간 얼큰하게 끓여 먹으면 폐와 기관지가 기혈순환이 잘 되어 윤택해진다.

소양인의 경우에는 급하고 직전적이며 활달하고 창의력이 있는데 살이 잘 안 찌는 편이다. 화와 열이 상승하면 마른기침을 하게 되고 봄철에는 더 안 좋아진다. 자신의 감정을 잘 조절하지 못해 술과 육류를 많이 먹고 열이 상체로 오르게 되고 얼굴과 가슴에 열이 많이 생겨 폐와 기관지가 마르면 마른기침을 한다. 육류보다는 시원한 과일, 야채를 먹는 것이 좋다. 형계 15-20g을 달여서 형계차를 마시면 화와 열을 밖으로 내보내 폐를 맑게 해준다.

태양인의 경우는 영웅심이 많고 저돌적이며 기가 위로 많이 올라가고 폐, 기관지의 발산기능이 잘 되므로 마른기침이 많이 생긴다. 그러므로 기를 내려주고 순환이 잘되게 하여 마음을 편안하게 갖도록 해야 한다. 모과 15-20g을 달여서 모과차를 만들어 마시면 좋다. 또한 조개탕을 시원하게 먹으면 상승되는 기를 내려주면서 폐와 기관지의 순환을 돕는다.

봄철은 만물이 탄생하는 계절이지만 또한 건조한 날씨이기 때문에 기관지에 영향을 끼친다. 마른기침은 폐, 기관지, 인후, 코 부위 등이 마르면서 나타나는 증세다. 열이 많거나 기혈의 순환이 안되어 폐, 기관지의 기능이 떨어지거나 면역기능이 약하거나 할 때 마른기침이 발생한다.

봄철의 마른기침도 환자의 체질에 따라서 관리하면 효과적으로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소음인의 경우는 꼼꼼하고 내성적이며 몸이 차고 소화기능이 약하다. 추위를 많이 타며 쉽게 지치는 편이지만 봄철이 되면 몸은 더 편해진다. 그러나 과로를 하고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몸이 쉽게 피곤하게 되고 면역기능이 떨어지며 마른기침을 하게 된다. 양기가 부족하고 기혈이 약해져 피부도 약해지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몸을 따뜻하게 하고 체력을 기르고 양기가 전신에 돌아야 한다. 이러한 경우는 황기 10g, 생강 10g, 대추 3-5개, 횐 파뿌리 2-3뿌리를 차와 같이 달여 마시고 땀을 내주면 효과가 좋다. 또는 생태나 명태에 황기, 생강, 파, 마늘을 넣고 고춧가루를 뿌려서 얼큰하게 끓여 먹으면 온 몸에 땀이 나면서 폐와 기관지가 순환된다.

태음인의 경우에는 느긋하며 성취력이 강하고 참을성이 많으며 뚱뚱한 편이고 폐 기능이 약하다. 마른기침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봄철은 다른 계절보다는 편하다. 갈근 15-20g을 달여서 마시면 좋다. 맑은 조개탕을 먹으면 폐와 기관지의 순환을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