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4 – 봄철 한방피부관리(하)

 봄철이 되면 자외선의 양이 많아지는데 저항력이 없는 무방비상태의 봄철피부에 따뜻한 햇살을 오래 쬐게 되면 기미, 주근깨, 잡티 등이 짙어지게 된다.

 봄철 피부관리에 대해 알아보기로 한다.

 1단계, 방치해두었던 묵은 각질을 없애자. 각질층은 피부재생주기에 따라 자연스럽게 탈락하고 세포들이 재생되어 위로 올라오는데 혈류순환의 부진으로 유수분균형이 깨어지면서 이상이 생기면 각질이 들뜨거나 각질층순환이 이루어지지 않아 거친 피부상태가 된다. 따라서 적절한 각질정리가 필요하다. 가볍게는 딥클렌징부터 전문적인 필링까지 그 방법은 다양하다. 각질정리는 주기적으로 하는 것이 필요하지만, 과도할 경우 피부를 예민하게 하고 과 자극으로 인한 2차적인 문제를 야기하기도 한다. 딥클렌징은 1주일에 1회정도로 하고 필링은 꼭 전문가와 상담 후 시행해야 한다. 2단계, 각질정리 후 수분과 영양을 공급한다. 보통 앰플이나 크림, 팩 등을 활용한다. 각질층이 두꺼울 때는 흡수율이 떨어지지만 각질정리 후에 사용하면 만족할만한 효과를 볼 수 있다. 시중에 다양한 제품이 나와있기 때문에 화이트닝, 보습, 재생 등 본인 목적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여 1주일에 2회정도 시행한다. 단, 너무 자주 고용량의 앰플을 사용하거나 여러 라인을 한꺼번에 사용하는 것은 피부트러블을 초래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3단계, 봄 햇살을 막을 수 있는 자외선차단제를 사용하자. 봄철 햇빛 속에 있는 자외선이 피부를 자극하면 피부가 방어기전을 작동하여 색소를 생성함으로 자외선이 침투되는 것을 막는다. 햇볕에 다량노출 되었을 때 생긴 염증반응이 치유되면서 색소침착의 반흔이 남는데 이를 기미라고 말한다. 자외선은 피부세포손상이나 노화의 주범이 된다. 4단계, 각종 오염물질 및 미세먼지를 글렌징하자. 심각한 공해로 인해 늘어난 오염물질에 의해 발생한 활성산소와 먼지 봄 꽃가루 등은 기미의 주 원인으로 작용하고 노화를 촉진시킨다. 낮 동안 피부의 피지와 화장품 등에 부착되어 엉켜있는 불순물은 귀가 후 꼭 클렌징해야 한다. 5단계, 한방 팩으로 노폐물을 제거하자. 봄철피부관리에는 녹두 팩이 해독과 진정에 도움을 준다. 녹두 팩은 열 독을 풀어주는 성질이 있어 평소 피부가 달아 오르거나 잘 붉어지는 안면홍조에도 좋다. 녹두 속의 산포닌성분은 묵은 각질과 잡티를 제거해주고 영양을 공급해 피부를 윤택하게 한다. 녹두를 곱게 갈아 물에 개어 얼굴에 15분정도 바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