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6 – 가을철아토피 피부염관리

기온 차가 심한 가을환절기에는 주변 환경의 변화 등에 의해 생활리듬이 흐트러지기 쉽다. 그에 따른 내분비계의 혼란에 의해 쉽게 식욕이상 등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면역력의 약화는 물론 감기와 같은 감염성질환에 걸리기 쉽다. 건조한 가을바람은 피부를 당기게 하고 아토피와 같은 피부질환을 가속시킨다. 가려움증도 평소보다 더 극심해진다. 아이들이 많이 고통스러워하기 때문에 특히 가을철에는 어머니들은 아이들의 피부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아토피의 원인은 뚜렷이 밝혀진 것은 없으나 의학계에서는 면역체계의 이상을 가장 유력한 원인으로 꼽고 있다. 따라서 가을철 휘청거리는 면역체계를 바로 잡기 위해서는 몸의 기(氣)순환을 잘 되게 하고 손상된 내장을 회복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자신의 체질에 맞는 식생활과 체질 침으로 몸의 면역체계를 원상복구 시킨다. 아토피피부염의 한방치료는 이미 여러 연구를 통해 항염증, 항 알레르기, 면역조절기능 등의 효과가 입증되었다. 부작용도 적어 한국뿐만 아니라 동아시아국가에서도 적극 활용되고 있다. 특히 극심한 가려움증을 보이는 급성 기 아토피피부염에는 한약의 단독투여보다는 항히스타민 제를 병용 투여하므로 빠르게 증상을 감소시킨다.

최근 아토피피부염에 대한 한약과 항히스타민제의 병용 투약결과 안정성과 치료효과가 입증되었다. 이와 관련된 임상연구는 강동경희대병원 한방 이비인후피부과에서 진행됐다. 입원환자 40명의 아토피피부염 자료를 분석한 결과이다. 그 결과 환자들에게서 아토피피부염증상 평가척도인 객관적 주관적 SCORAD점수가 모두 유의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반, 부종, 삼출, 가려움증 등의 증상이 개선된 것이다.

유아기 아토피피부염은 성인 아토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아토피피부염의 관리는 청결, 보온, 보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피부저항력이 약해 세균감염이 잘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목욕 후 물기를 충분히 없앤 후 보습제를 바른다. 목욕 시 때를 밀거나 너무 뜨거운 물로 목욕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식생활관리도 중요하다. 체질식품을 섭취하되 곡류, 해초류, 어패류, 각종 채소 등을 골고루 먹는다. 물도 충분히 마셔 장내의 독소물질이 배설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기름기거나 자극이 있는 음식은 피하고 패스트푸드, 인스턴트식품, 가공식품 등도 삼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