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6 – 봄철 사상체질에 따른 건강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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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서 봄으로 넘어오는 환절기에는 쉽게 감기에 걸리거나 피로해서 앓는 사람이 자주 발생한다. 이시기는 체력이 떨어지기 쉬운 계절이다. 건강을 유지하려면 생활습관, 운동, 음식조절 등 체질별 맞춤 식 건강관리법이 필요하다.
조선말기 사상의학의 창시자 이제마는 “동의수세보원(東醫壽世保元)”에서 사람의 체질을 마음과 몸의 특성에 따라 태양인, 소양인, 태음인, 소음인 등으로 분류하고 이에 따른 건강관리방법을 제시했다. 우리 고유한 의학인 사상의학에서는 각자 타고난 체질에 맞는 건강관리법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태음인은 노폐물이 잘 배출되지 않고 체내에 쌓이기 쉽고 알레르기에도 취약하다. 태음인은 간의 기능이 뛰어나지만 폐의 기능은 떨어지기 쉽다. 그래서 봄철호흡기질환이 많이 발생한다. 따라서 칡차. 마즙, 배즙, 오미자차를 자주 마시고 도라지를 섭취하는 게 좋다.
소양인은 겨울철 잔뜩 웅크렸다가 봄철 포근한 날씨에 야외 활동을 하면서 척추에 문제가 생기는 사람들 중에서 많이 볼 수 있다. 또 소양인은 신장과 비뇨기기능이 약한 체질이다. 그래서 상승하는 열을 내리려면 기운이 서늘한 보리, 팥, 녹두, 돼지고기, 오리고기, 배추, 우엉, 상추, 해삼, 굴, 전복, 북어 등이 좋다. 구기자 차, 복분자차. 녹차, 박하 차 등도 도움이 된다. 맑은 공기를 마시며 산책이나 등산과 함께 척추를 강화할 수 있는 운동을 해주면 좋다.
소음인은 따뜻한 기운이 약해 몸이 차가워지기 쉽고 다른 체질에 비해 피로감을 쉽게 느낀다. 기능성소화불량, 변비, 설사 등을 자주 앓고 수족냉증, 편두통, 어지럼증, 잦은 피로감, 우울 감, 알레르기성질환 등이 많이 발생한다. 이런 체질은 소화기능을 돕고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성질이 맵고 따뜻한 찹쌀, 닭고기, 장어, 마늘, 계피 등이 도움이 된다. 또 가벼운 운동이 좋다.
태양인은 간 기능이 약하다. 이 때문에 봄철에는 무력감을 느끼거나 신경과민증상인 불면, 불안, 상열에 걸리기 쉽다. 역류성질환인 헛구역질, 구토 등도 잘 생긴다. 따라서 발산하는 기운을 모아주는 메밀, 다래, 문어, 채소류, 조개류, 포도, 앵두 등의 음식과 모과차, 오가피 차, 감입 차, 옥수수수염 차 등이 도움이 된다. 또 활동량이 너무 많은 운동보다 요가, 참선 등 긴장을 완화하는 운동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