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을 하다 보면 갑작스런 부상에 노출될 수 있는데 발목은 사람의 체중을 아래쪽에서 지탱하고 있는 관절이므로 상대적으로 잦은 부상을 입게 된다. 발목염좌는 중상에 따라 크게 3가지로 구분한다.
첫째, 가벼운 1도염좌의 경우 인대가 늘어나고 미세한 파열로 발목이 붓고 통증이 있지만 관절이 탈골 되지는 않은 상태이다. 둘째, 2도염좌는 통증도 심하고 피명이 들며 관절이 빠지거나불안정함으로 부종과 경직현상이 발생한다. 셋째, 3도염좌의 경우 인대가 끊어져 극심한 통증과 부종을 호소한다. 이 경우는 수주일간 움직임을 제한하는 압박 혹은 고정치료를 반드시 실시해야 한다.
발목염좌는 보통 안쪽보다 바깥쪽에서 많이 일어난다. 한방에서는 급성통증을 제어하기 위해 추나요법과 동작 침 등의 치료요법을 적용한다. 농구, 축구, 테니스 등의 경기 도중 발생하는발목염좌는 대부분 발목에 위치한 입방 골 변위로 뼈가 어긋나면서 주변 근육과 인대에 염증이 생기고 이로 인해 통증과 붓기가 수반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추나요법을 통해 틀어진 발목의 구조를 즉시 맞추고 침 치료를 통해 손상된 주변 근육과 인대를 자극해주면 금방 통증이 완화되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주변의 어혈과 염증을 치료하기 위한 한약을 처방하기도 한다.
발목뿐 아니라 대부분의 급성 염좌 증상에 많은 환자들이 뜨거운 찜질로 통증을 완화하려 하지만 이는 잘못된 방법이다. 사고 후 72시간안에는 냉 찜질을 통해 혈액순환을 차단하여 염증이 퍼지지 않도록 해주어야 한다.
냉 찜질은 급성 기에 실시 하는 것으로 부상부위 표면의 혈류 량을 감소시켜서 출혈이 나지 않게 해주고 부종을 완화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부상부위조직을 동면상태로 유도해서 더 이상다치지 않게 막아주는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 냉 찜질 시간은 10-15분정도가 적당하고 부상직후에는 반드시 바로 시행해 주어야 한다. 냉 찜질을 오래하면 혈류 량 제어를 유발해서 회복속도를 더디게 할 수 있으므로 증상에 따라 수시로 진행하는 것이 좋다.
3-4일이 지나도 통증과 붓기가 가라 않지 않으면 더운 찜질을 통해 손상부위 연 조직들이 회복될 수 있도록 혈류 량을 늘리는 것이 좋다. 주의할 것은 통증을 유발하는 반복적인 동작이나운동은 자제해야 한다. 사람의 몸은 적절한 ‘힐링타임(healing time)’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완전히 부상에서 회복되는 2-3주간은 운동을 자제하고 가벼운 스트레칭을 통해 쉬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2도이상 염좌의 경우는 압박붕대와 목발사용을 통해 체중으로부터의 부담을 줄여주어야 한다. 통증이 가라앉기 시작하면 근력운동을 실시하는데 능동적인 운동에서 시작하여 점진적으로저항을 가하는 것이 좋다. 발뒤축이나 발가락을 사용하여 보행을 시도해보는 것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