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9. 단식요법

가끔 우리는 단식을 해야 할 때 가 있다. 병원에서 검사를 앞두고 있거나, 종교적인 이유로 또는 정치적인 이유로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일정한 기간 동안 음식을 먹지 않거나 줄이기도 한다. 단식이란 외부로부터 일절 영양공급을 단절하는 것을 말한다.

단식은 또한 비만을 비롯한 알레르기성질환 및 각종 만성병의 자연치료법으로 그 임상적용 결과에 대한 분석과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단식기간은 일반적으로 단기: 5일, 중기: 10일, 장기: 15일이상으로 나누어 실시한다. 단식기간의 결정은 일반치료법과 같이 병의 상태를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몸의 건강상태를 기준으로 결정한다. 장기단식을 요하는 질병일지라고몸 상태가 허락하지 않을 경우에는 단기단식을 시행하고 일정한 회복기 후에 반복하는 형식을 취한다.

단식에 들어가기 전에 예정 단식 일의 ½일 수 동안 죽이나 미음 등으로 점차 감식을 하여야 한다. 그래야 체중의 급격한 감소와 이로 인한 체내의 병적인 반응을 방지할 수 있다.

단식 중에는 노폐물의 자연스런 배출과 화학적 자극 감소를 위해 비누나 샴푸, 치약, 면도기, 화장품 등의 사용을 금한다. 특히 오관이 지극히 예민해지므로 자극적인 감정의 노출과 과격한운동은 피해야 한다. 유의할 것은 단식 중이라도 1,000-1,500cc의 생수나 비타민, 미네랄 등의 필수 영양소, 제산제 등을 함께 복용하면서 규칙적인 보행을 실시해야 한다.

단식은 처음 2-3일이 가장 힘들며 이 기간이 지나면 식욕이 감퇴되어 공복감이나 기아 감을 느끼지 못하게 된다. 환자에 따라서는 이 기간 중에 복통이나 오심, 구토, 불면, 두통, 오한, 발열,어지럼증, 가려움, 국소 동통을 호소하기도 하며 불안해 하고 생리를 하는 사람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식을 감수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은 이익이 있기 때문이다. 단식을 하게 되면 소화기관이 휴식을 누릴 수 있게 되며 소화기내에 여러 상처와 질병들을 치료할 수 있는시간을 얻게 된다. 인체는 스스로 약함을 치료할 수 있는 ‘자가치유’능력이 있기 때문에 단식을 통해서 치유함을 얻을 수 있게 된다.

단식은 생체의 에너지를 회복시키며 정신력을 강화시켜주고 마음속의 나쁜 상처와 쓴 뿌리를 치료하는 능력이 있다. 그리고 몸 속에 오랫동안 쌓여 왔던 독소를 체외로 배출한다. 단식은면역기능을 상승시켜주고 알레르기증상을 완화시켜 준다.

단식이 후 회복 시에는 최소한 단식일 수의 2배일수 동안 죽이나 미음 등의 회복 식을 적용하므로 합병증이 일어나지 않게 주의를 해야 한다.

단식요법의 효과는 양면성이 있으므로 종합적인 검진 및 검사를 거쳐 의사의 관찰 하에 실시하여야 한다. 시시각각 변하는 경과에 따라서 적절한 판단과 처지를 하는 것이 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