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7. 초겨울고혈압 관리

고혈압은 성인의 5명중 1명이 갖고 있으며 아무런 증상 없이 진행되다 갑자기 동맥경화, 뇌졸 증, 심근경색 등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하는 무서운 성인병이다. 그래서 고혈압은 조용한살인자(Silent Killer)라고 부른다.

고혈압은 그 원인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분류되는데 속발성 고혈압과 본태성 고혈압이 있다. 속발성 고혈압은 잘못된 생활습관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흡연, 음주, 비만, 스트레스, 과다한소급섭취 등이 원인이 된다.

본태성 고혈압은 유전적 요인이 작용하는 것으로 고혈압환자의 80%가 여기에 속해 고혈압과 유전인자와의 밀접한 관계를 보여주고 있다.

고혈압의 증세는 두통, 어지러움, 권태감, 신경질, 목덜미 뻣뻣함, 호흡곤란 등이 있다. 심하면 시력장애, 마비, 경련, 의식장애까지 이행된다. 한의학에서는 고혈압을 궐(闕)이라고 하는데 기(氣)와 혈(血)이 모두 위로 역상(逆上)한다는 뜻이다.

고혈압치료는 양 한방을 불구하고 단순한 혈압강하제의 장기복용에 유의해야 한다. 한의학에서는 혈압강하에 단방(單方)으로 쓸 수 있는 약재로 희첨, 감국(들국화꽃), 상기생, 조구등, 괴화 등이 있는데 한의사의 지도하에 복용하면 된다. 그리고 증세에 따라 한약처방과 침구(針灸)치료를 병행할 수 있다.

고혈압환자의 겨울철 유의사항: 일교차가 커지는 초겨울에 중년이 후의 고혈압환자는 합병증을 유발하는 각종질병에 유념해야 한다. 뚝 떨어진 기온으로 피부혈관이 수축된데다 평소보다운동량이 줄어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질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심근경색도 찬 공기에 갑자기 노출되면 말초동맥이 수축되면서 혈압이 더욱 상승해 돌연 사의 위험도 커진다.

특히 잠에서 깨어난 아침에는 인체리듬상 심장박동수가 하루 중 최고조를 이루게 돼 위험하다. 고혈압환자는 혈관안벽에 노폐물이 쌓이면서 굳어지는 동맥경화가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술을 마신 다음날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거나 관상동맥이 경련과 함께 수축되기 때문에 발작의 위험이 높다.

고혈압환자의 합병증 예방법: 혈압은 반드시 140/90밀리 미만으로 유지한다. 혈압이 정상보다 높을 때는 외출을 삼간다. 찬바람에 노출되는 새벽운동을 삼간다. 금연과 절 주를 꼭 시행한다. 아침잠에서 기상할 때 천천히 일어난다. 마음이 편안하고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게 한다. 어지럼증, 호흡곤란 증세가 있다면 즉시 전문의를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