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8. 산모의 신체변화와 산후조리

산후조리란  임신과  출산으로  지친  몸을  임신 전의  건강한  몸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임신과  출산을  치르는 동안  산모는  많은  변화를  겪는다.

출산시  산모의   몸은  아기가  무사히  세상에  나오게  하기  위해  자궁문이  열리고  골반의  구조가  변하고,  호르몬의  영향으로  머리에서  발 끝, 뼈마디  하나하나까지  변화가  온다.  따라서  출산으로  흐트러진  몸과  마음을  제자리로  돌리지  못하게  되면  평생동안  출산  휴유증에  시 달리게  된다.

출산 후  1일주일정도는  자리에  누워있되  머리쪽은  높게  하고  찬바람은  산모의  이완된  관절이나  근육에  통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피하도록  해야  한다.  산모는  틈틈히  배를  손으로  쓸어내려  주고  모유를  먹여  자궁수축촉진을  돕도록  해야  하며  냉수나  찬 음식  등은  삼가는  것이  좋다.  출산 후  3주가량은  목욕을  삼가며  실내에서  할 수  있는  가벼운  운동과  더불어  철분과  칼슘,  인  등이  많이  들어  있는  음식을  섭취하며  몸에  충분한  영양을  공급해  주도록  한다.

*산후식사와  영양-  우리  전통풍습인  미역과  간장으로  끓인 국만  먹는  식습관을  개선해  출혈과  오로로  인해  부족하기  쉬운  단백질과  철분이  많이  포함된  생선,  육류,  간,  달걀,  우유,  콩제품  음식  등과  녹황색채소를  섭취하도록  한다.  식사량은  늘리지  말고  간식으로  보충한다.

*산후비만방지-  산후에는  임신 전에  비해  수유를  위한  예비 영양이  축적되어  5-6Kg정도  체중이  증가된다.  모유가  충분하지  않거나  젖을  안먹이면서  영양을  과잉섭취할  때는  지방으로  남아  비만을  초래하므로  식생활에  주의 하고  산욕체조 등  운동을  하여  지방이  남아  있지  않게  한다.

*산욕기의  주의사항-  산후  몸조리는  평생 건강을  좌우한다고  말한다.  출산 시  흐트러졌던  뼈가  제자리를  찾는데  걸리는  시간을  삼칠일(三七日)이라  하여  출산 후  3주는  절대안정을  취하는  기간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오랫 동안  누워만  있고  움직이지  않으면  자궁 근육 회복이  더뎌지고  오로가  천천히  나오게  되므로  빠른  회복을  위해서는  적당히  몸을  움직이는  것이  좋다.

*기타산후관리-  1) 바람쐬는  것을  피한다.  실내온도는  따뜻하게  유지하고  바람  쐬는  것은  되도록  삼가고  관절부분이  드러나지  않도록  긴옷을  입는다.  2) 이불을  덮고  땀을  내도록  한다.  몸속의  노폐물이  빠져  나가야  신장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찬  바람을  쐬면  말초혈관이  응고  되면서  노폐물이  굳어  버려  괴로운  질병에  걸릴  수  있다.  3) 하루 한번씩  깊은  낮잠을  잔다.  아기돌보기와  집안일  때문에  깊은  잠을  잔다는  것은  어렵겠지만  의식적으로라도  하루 한번은  깊은  낮잠으로  산후회복에  도움을  주도록  한다.

*산후보양- 한방의  산후보양은  어혈을  풀어주고  기와  혈을  보충함으로써  산모가  빠른  시일  안에  원래의  몸상태를  되 찾도록  돕은  의미의  산후조리를  말한다.  오로의  배출을  촉진하며  자궁이  수축하는  동안의  통증완화를  돕는  한약과  침술을  처방한다.  그  다음에는  부족해진  기와  혈을  산모에게  보충해주는  한약을  복용토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