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6. 봄철피부관리 1

피부는 언제나 민감하다. 잠을 잘못 잤을 때, 영양균형을 잃었을 때,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을 때 우리는 얼굴이 칙칙하고 거칠어졌다고 한다. 피부는 기후, 공기, 감정의 변화 등에 따라 빠르게 반응할 뿐만 아니라 소화기관의 문제 등 내적인 요인에 의해서도 쉽게 예민해진다. 심하면 알레르기나 뾰루지, 여드름 등의 트러블을 일으키기도 하므로 깨끗한 피부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평소 관리를 잘해야 한다.

봄철은 건조한 날씨로 인해 피부가 쉽게 손상되고 자외선이 강해짐에 따라 피지분비량이 많아지는 계절이다. 그러므로 잡티나 여드름, 지루성피부염 등 피부트러블이 잘생기게 된다. 봄철은 납과 밤의 기온변화가 심하고 쉽게 건조해지는 환경적인 요인에 따라 피부의 유 수분밸런스가 깨어지기 쉽다. 봄철피부관리는 어떻게 해야 좋을까? 몇 가지 수칙을 알아본다.

첫째, 피부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해 주어야 한다. 얼굴을 덮고 있는 피지 막은 수분의 손실을 막는 중요한 장벽이다. 한국인의 70%는 건성피부이거나 유 수분밸런스가 깨진 복합성피부를 가지고 있다. 건성이나 복합성피부는 유분과 관계없이 각질이 잘 생기고 얼굴을 당기는 증상이 많다. 평소 수분섭취를 충분히 하고 세안이나 샤워 후에 보습관리를 철저히 하자.

둘째, 자외선차단을 철저히 해야 한다. 봄철은 따뜻한 날씨로 외부활동이 많아진다. 장기간 자외선에 노출되면 기미, 주근깨, 주름 등의 피부노화를 야기할 수 있다. 외출 시에는 자외선차단제를 꼼꼼히 바르고 모자 등으로 피부를 보호하도록 한다. 자외선차단제를 바를 때는 외출 20-30분전에 발라 흡수시켜주는 것이 좋고 장시간 외부에 있을 때는 3-4시간에 한번씩 더 발라주어야 한다.

셋째, 피부에 도움이 되는 식이요법을 생활화 한다. 봄철에는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한 봄나물들이 많이 난다. 냉이, 씀바귀, 민들레 등은 신진대사를 높일 뿐만 아니라 피부미용에도 효과가 좋은 나물이다. 딸기, 토마토 등도 비타민C와 섬유질이 풍부하여 미백과 재생을 돕는다. 봄철나물과 과일은 칼로리가 적기 때문에 다이어트효과도 있다.

넷째, 피부에 맞는 한방 팩으로 보습과 진정관리를 해준다. 봄에는 햇빛이 강해지고 꽃가루 등의 피부자극요인이 많아져 기미, 주근깨, 잡티 등이 늘어난다. 피부트러블이나 잡티는 한번 자리를 잡으면 쉽게 없어지지 않으므로 일주에 1-2회 한방 팩을 사용하자.

▲ 봄철피부관리에 도움되는 한방 팩

1) 녹두 팩- 해독과 진정에 도움이 된다. 녹두에 들어있는 사포닌성분은 묶은 각질과 잡티를 제거해주고 피부에 영양을 공급해 피부를 윤택하게 가꿔준다. 녹두를 곱게 갈아 물에 개어 얼굴에 바른 후 15분정도 지나 미지근한 물로 닦아내거나 클렌징제를 섞어 마사지한다.

2) 율피 율무 팩- 모공을 줄이고 잡티를 없애는 효과가 있다. 율피와 율무가루를 꿀이나 레몬즙에 섞어 팩을 하면 보습과 미백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클렌징 후 얼굴에 마사지하여 바르면 묵은 각질과 피지제거에 도움이 된다. 여드름과 피지분량이 많은 경우 더욱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