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2. 요실금(尿失禁)의 정의

폐경기가 지난 중년여성이라면 40%이상이 한번쯤 겪어 봤다는 요실금은 정신적 육체적으로 여성을 괴롭히는 최고의 적이다. 출산경험이 있는 중년여성이나 노년층 등 전체성인 여성의 40%이상이 가지고 있다는 요실금은 생명을 위협하는 중대한 질병은 아니지만 그대로 방치하면 신체활동은 물론 정신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요실금의 정의는 자신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요도를 통하여 소변이 나오는 증상이다. 요실금은 소변이 나오는 것을 인지하면서도 소변을 스스로 제어할 수 없다. 정상인은 일정한 간격을 두고 소변을 보며 어느 정도 참을 수 있는 반면 요실금 환자는 소변이 흘러 나오는 것을 못 참는다.

그러므로 요실금에 걸리면 언제 어디서 소변이 흐를지 모른다는 불안감 속에 빠져 살아야 한다. 요실금은 중년에서 많이 나타나고 노년층으로 갈수록 점차 증가 하는 것이 일반적인 추세인데 최근에는 30대 젊은 층에서도 스트레스, 비만 등 내적, 외부환경적 요인에 의해서 점차 증가하고 있다. 출산을 한 주부들이라면 한두 번 경험한 요실금,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전체 여성의 약 55%정도가 겪었을 것이라 추정된다. 이 추정치의 산출은 긴장했거나 불안할 때 등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이 포함 됐다.

요실금의 문제점은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환자 대부분이 요실금을 노화에 따른 당연한 현상이라고 받아 들이거나 수치스러운 병으로 생각하여 감추려는 경향이 있다.

요실금은 단지 병적인 상태일 뿐, 부끄럽게 여길 것은 아니며 전 세계적으로 1억이상의 여성이 경험하고 있는 흔한 질환중의 하나이다. 제때에 치료하지 않으면 중년이 후의 우울증이나 대인기피증 같은 정신과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대부분의 요실금 환자들은 창피하다고 생각해서 잘 말하지 않기 때문에 겉으로 드러나지 않지만 성인여성의 약 45%가 요실금을 경험하고 요실금 때문에 정산적인 생활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10%나 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특히 요실금은 사회적으로 많은 문제가 되는데 소변이 허벅지에 묻거나 흐르면 기저귀를 차야 하는데 기저귀를 차는 경우, 피부염도 일으키고 날씨가 더우면 소변냄새가 남게 되므로 사회성을 잃게 되기 때문에 선진국에서는 요실금을 사회의 암으로 규정하고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한다.

요실금은 영어로 Urinary Incontinence라고 한다. 캐나다에서도 한의학을 인정하고 개업면허증을 발부한다. 가까운 한의원에 가서 요실금을 상담해 보자. 요실금도 한방이 강점을 가진 분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