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9. 알고 보면 참 쉬운 건강비결

건강의 비결은 누구나 다 아는 기초적이고 기본적인 상식들을 누가 더 일상생활에서 꾸준히 실천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본다. 어떤 거창한 것에 목표를 두지 말고 아래 제시하는 기본에 충실 해 보자.

  1. 잘 먹자 – 잘 먹는다는 것은 아침, 점심, 저녁 하루 세끼를 정해진 때에 먹는 것이다. 식사의 횟수만 세 번을 채웠거나, 아침을 걸러도 안 된다. 요즘 하루에 한두 끼만 먹자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으나 보편에서는 벗어난다고 본다. 나의 체질과 음식의 특성을 알아 그에 알맞게 먹는 것도 중요하다.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수 많은 음식 중에서 영양학적으로 좋지 않은 음식은 하나도 없다. 다만 이 음식물이 내 몸에 필요한 것인지 와 내 몸에 들어와서 제대로 분해흡수 되는지를 잘 따져 보아야 한다. 가능하면 식사는 음악과 함께 담소를 나누면서 즐겁게 하는 것이 좋다. 섭취하는 양은 조금 모자라다 싶을 정도로 먹자. 조반석죽(朝飯夕粥)이라는 말처럼 아침은 정식으로 충분히 먹고 저녁은 부담되지 않도록 적게 먹어야 한다. 국은 말아 먹지 말고 밥과 반찬을 입안에서 오래 씹어 국물로 넘겨 위장의 부담을 줄여줘야 한다.

체했을 때는 되도록 굶고 죽을 먹을 때도 무작정 전복 죽, 야채 죽을 먹지 말고 자신의 체질에 맞는 것을 선택해야 한다. 평소에 소화기가 약한 사람은 식후에 배를 문지르면서 걸어 위장의 연동운동을 촉진시켜 소화의 과정을 도와주기 바란다.

  1. 잘 자자 – 성인도 최소한 하루 6-7시간동안 자야 하고 아이들은 더 많이 자야 한다. 잠자리에 드는 시간도 되도록 이른 것이 좋고 최소한 새벽 1-3시에는 깊은 잠에 들어 있어야 한다.

성장기 아이들의 성장호르몬은 밤에 주로 분비되므로 꼭 이른 시간에 재워야 한다. 그리고 잠을 자다가 깨게 만드는 야간의 소변이나, 악몽, 잠꼬대, 가위눌림이 있으면 꼭 치료를 받아야 한다.

봄, 여름, 가을에는 조금 일찍 일어나고 겨울에는 조금 늦게 일어난다. 봄, 여름은 늦게 자고 가을, 겨울은 일찍 잔다.

  1. 변을 잘 보자 – 좋은 대변은 매일 아침 한번, 시도한지 5분이내에, 대장의 굵기를 연상할 수 있을 정도로 굵게 보아야 한다. 설사나 변비가 없이 너무 무르거나 단단하지 않게 물속에서 비중 있게 가라앉고 짧게 끊어지지 않고 황금색을 띄며 냄새 나지 않는 것을 정상으로 친다.

소변도 하루에 4-6번정도 힘차게 중도에 끊어지지 않고, 자다가 보지 말아야 한다. 소변 색은 맑아야 하고 배뇨통이나 잔뇨감이 없어야 한다. 땀 또한 너무 많거나 적으면 안되고 흘리고 나서 힘이 빠지지 않고 개운해야 한다.

  1. 마음을 편히 갖자. – 사람은 복잡한 감정과 다양한 사고를 하며 여러 사무에 시달린다. 따라서 이러한 요인이 병을 유발한다는 사실을 잊으면 안 된다. 한의학에서는 칠정(七情)이라 하여 병의 원인 중에서 마음에 관한 부분을 많이 살핀다. 또한 욕심과 분노를 잘 다스릴 것을 주문한다. 마음고생을 하고 애를 태우며 근심걱정을 하는데 몸이 건강할 리 없다. 적당히 신경 끄고 사는 연습을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