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골신경통은 일반적인 요통과 비슷한 통증이 있어 처음에는 단순한 요통정도로 생각하기 쉽지만 증상이 심해지면 통증이 국소에만 국한되지 않고 아래로 뻗어 내려가는 특징이 있어 요통과 구분할 수 있다. 하지만 요통환자의 약 5%가 좌골 신경통을 가지고 있고, 좌골 신경통의 원인이 허리에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요통과 좌골 신경통은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다.
좌골신경(Sciatic Nerve)은 허리 뼈의 아랫부분에서 출발하여 발까지 연결되는 신경이다. 우리 몸에서 가장 크고 긴 신경이며 윗부분의 두께는 손가락 굵기만 하다. 만약 좌골신경이 어떤 이유로 눌리거나 상처를 입게 되면 신경에 염증이 생기고 동시에 그 주위나 신경을 따라서 통증이 나타나게 된다. 통증은 주로 다리의 측면을 따라 무릎까지 나타나거나 심하면 바깥쪽 복숭아뼈 위까지 뻗어나간다. 통증은 다리의 뒷부분에 나타나지만 드물게는 앞쪽으로 오기도 한다.
좌골 신경통은 대부분 Disk(추간판) 탈출증 혹은 퇴행성 관절염으로 인해서 뼈가 불규칙하게 튀어 나온 경우, 주변 인대가 삐어서 부은 경우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가끔은 척추협착증이나 종양, 당뇨로 인한 신경손상, 국소어혈 등이 원인이 되어 발생할 수도 있다. 통증은 주로 한쪽다리에만 나타나는데, 바늘로 찌르는 듯 하거나 지속적으로 신경이 쓰이게 하는 통증, 심한 경우는 아래로 쭉 뻗어 나가는 통증이 있으며 때로는 다리나 발에 감각이 약해지기도 한다.
걷기나 달리기, 계단 오르기 등 다리를 쭉 뻗는 행위는 더욱 통증을 악화시키며 어떤 이는 의자에 너무 오래 앉아 있어도 통증이 심해진다. 증상이 심각하지 않은 이는 통증이 저절로 사라지기도 하지만 대부분 재발하는 경향이 있다. 허리를 앞으로 숙이거나 앉은 자세에서는 통증이 일시적으로 줄어들기도 한다. 뜨거운 물에 들어가거나 따뜻한 패드 혹은 얼음패드(염증이 있는 경우)를 아픈 부위에 대는 것도 통증완화에 효과가 있다. 또한 휴식을 취하거나 딱딱한 침대에 누워 있는 것도 도움이 되며, 아프지 않은 부분을 아래로 하여 옆으로 누운 자세에서 무릎을 굽히고 다리 사이에 베개를 넣고 자는 것도 통증을 줄이는 좋은 방법이다.
좌골신경통의 한방치료는 침을 맞는 것이 좋은 치료법이다. 허리 부분을 근본치료하면서 동시에 아픈 부위를 침으로 치료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한약을 이용해서 경락을 소통시키고 어혈을 제거하는 치료를 함께 하면 재발방지에도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