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6. 임신 3개월 입덧 방지

임신 초기에 많은 엄마들이 겪는 경험이 바로 입덧이다. 가볍게는 헛구역질 정도로 지나가고 몇 주 지나면 자연히 개선되는 증상이기도 하지만 평소 소화기관이 좋지 않았거나 불규칙한 식생활로 위기를 손상한 경우 입덧은 이러한 가벼운 증상의 정도를 넘어서게 된다. 한의학에서 위기란 소화흡수 하는 본질적인 힘을 말하며 생명을 영위하는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입덧이 심한 경우는 물 한 모금 삼키기도 힘들게 되는데 이런 경우 수액에 의존해서 입덧을 멈출 때까지 기다리는 안타까운 상태가 되기도 한다. 임신중의 태아는 엄마에게서 모든 영양공급을 받으며 급속히 자라난다.

 

최근 연구에 의하면 임신 중 엄마가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 태아가 나중에 성인이 되면 비만과 성인병에 걸릴 확률이 매우 높아진다고 하는데 이는 모체 내에서 영양흡수를 제대로 못하는 태아가 스스로 생존하기 위하여 에너지를 저장하는 능력을 강하게 기르게 되고, 이러한 저장 방식으로 인해 섭취한 영양분을 바로 지방으로 전환하여 저장하기 때문이다. 태아는 모체내의 강한 내분비계의 훈련에 의하여 태어나서도 그러한 경향이 지속되어 결국 비만하게 되고 성인병을 초래하게 된다.

 

임신 중 모체의 영양섭취는 생각보다 훨씬 중요하고 모체의 영양섭취를 방행하는 입덧은 반드시 치료 해야 할 질병이다.

 

한방에서는 입덧의 원인에 따라 몇가지로 나누어 치료한다. 첫째로 평소 위장이 안 좋던 사람이 임신하게 되면 임신으로 인해 위의 경락들이 자극을 받게 되어 구토가 일어나는 것인데 주로 가슴이 답답하고 음식을 먹은 후 곧 구토한다. 음식 냄새가 싫어지고 몸이 무력해지고 안색이 창백해지는데 한약 중에 위를 튼튼히 해서 구역을 멈추게 하는 탕약을 쓰게 된다. 둘째로 평소 속이 답답하고 화를 잘 내는 경우 몸에 화가 발생하고 불꽃이 위로 올라가듯 구토가 일어나는 경우 신물을 토하고 머리가 어지럽기도 하며 입이 건조해지고 토한 후 찬물을 찾게 된다. 이때는 위를 편하게 하는 탕약으로 치료한다. 셋째로 평소 인체에 수분이나 찌꺼기를 대사하는 능력이 부족한 사람은 습이나 담이 많이 발생하는데 이러한 습과 담이 위로 올라가 구토를 하게 된다. 이때는 주로 담 같이 걸쭉한 물을 토하고 가슴이 답답하고 두근거린다. 이런 경우 찌꺼기를 제거하고 구토를 멈추게하는 한약을 처방한다. 이러한 적극적인 한방치료로 정상적인 식생활로 돌아 갈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