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6. 어린이 여름철 건강관리

하루 종일 비가 내리고 후덥지근한 날씨가 계속되고 변덕스런 온도 탓에 어린이들의 건강이 염려스러운 계절이다. 한의학에서도 사계절 중 여름철이 건강관리가 가장 힘들다고 본다. 어린이들의 건강한 여름 나기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자.

① 찬음식과 에어컨 사용은 적당히 하자!

– 한방에서는 우리의 몸을 소우주로 보고 계절에 따라 변화 한다고 본다. 따라서, 물기가 부족하고

 뜨거운 여름에는 우리몸은 심장의 불기운이 강해지고 신장의 물기운은 약해진다. 그러므로 여름에는

 더운 기운을 소변을 통해 적당히 빼내면서 부족한 물기운을 보충하는 것이 좋다. 수박과 참외를 적당

 히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 여름철에는 우리 몸 속이 겉보다 차게 된다. 위장은 덥기 때문에 찬 것을 좋아하고, 대장은 차기 때문

  에 더운 것을 좋아하는데 위장이 찬 것을 원한다고 찬 음식을 지나치게 먹으면 대장이 더욱 차져서

  배가 싸늘하게 아프면서 구토, 설사를 하게된다. 고로 덥다고 찬음식을 어린이들에게 먹이는 것은

  좋지 않다.

– 덥다고 에어컨을 지나치게 사용하면 한기에 상해 팔다리가 아프고 춥고 열이 나고 배가 아프면서

  토하고 설사를 할 수 있다. 예컨데 ‘냉방병’을 초래할 수 있으니 에어컨의 잦은 사용 역시 삼가는 것이

  좋다.

② 땜볕 아래서 장시간 놀게 하지 말자!

– 여름철에 땡볕 밑에서 오래 활동하다 보면 열사병이 걸릴 수 있다. 상서 즉 더위를 먹게 된다. 더위의

  열기운이 기를 상하게 하기 때문인데 기가 상하게 되면 입맛이 떨어지고 팔다리가 나른하고 정신이

  몽롱하고 동작이 굼뜨고 몸에서 열이 나고 땀이 나고 설사를 하기도 한다.

– 요즘 아이들은 뛰어 놀기 보다는 찬 에어컨 바람에, 냉장고의 찬 음식에 몸이 아픈 경우가 더 많다.

  그래도 여름철에는 장시간 햇볕 아래서 머무는 일은 피하는 것이 좋다.

③ 식중독을 예방하자

– 여름철은 습열이 많은 계절로 습기와 온도가 높다. 즉 각종 벌레들이 살기에 좋은 환경이다 때문에

 식중독이나 유행성 결막염, 장염 등과 같은 바이러스나 세균에 의한 질환들도 많이 발생한다. 식중독균

 의 경우 손이나 조리 기구를 통해 음식에 붙어 증식 하기 때문에 손과 칼, 도마 등 조리기구를 씻는 것

 은 기본이다. 생선 육류 등을 보관 할 땐 다른 음식에 이들 수분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 해야 한다.

 식중독균은 10-40°C 실온상태일때 급속히 증식한다. 때문에 냉장고에 보관해야 할 음식은 구입즉시

 냉장고에 넣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