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6. 요통의 원인과 증상

요통의 원인과 증상

요통은 허리의 통증을 말한다. 때로는 허리 통증과 함께 허리와 다리, 무릎 등이  저리고 땡기면서 요각통의 증세로 변하기도 한다. 요통 환자들이 호소하는 증상은 다양한데 단지 허리가 묵직하며 뻐근한 정도에서 누워서 몸을 일으키기 힘들 정도로 심한 통증까지 여러 형태로 나타난다. 이렇게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근육, 신경, 인대, 내부 장기 등 여러 원인에서 요통이 기인하기 때문이다.

  1. 어혈과 외상 및 염좌

요통 원인 중 흔한 것은 무거운 것을 들다가 뻐근한 경우가 많은데 이럴때는 흔히 인대가 늘어난 경우가 많다. 무리한 동작이나 작업, 운동 중에 허리 근육과 인대를 손상해서 오는것으로 초기에 안정과 치료를 하면 쉽게 호전되나 방치하거나 계속 무리를 하게 되면 만성적인 요통으로 발전한다. 또 다른 원인으로 외상을 들 수 있는데 떨어지거나 부딪히거나 교통사고 등의 충격을 받아 허리가 아플수도 있다. 한의학에서는 이럴 경우 어혈이 생겨 경락의 기혈 순환을 방해하여 요통이 생긴다고 본다.

  1. 신허(腎虛)

동의보감에서는 허리는 신장의 부(府 : 집이라는 뜻)라고 하여 신장기능의 약화가 만성 요통의 중요한 원인이라고 보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신장이란 단순한 콩팥을 의미하기 보다는 골격계, 내분비계의 기능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신허 요통은 별로 다친 적도 없는데 허리가 뻐근하며 자주 아프고 조금만 서 있거나 앉아 있어도 쉽게 피로를 느끼는 분들에게 많이 발생한다.

  1. 담음(痰飮)

담음이란 체내에 고여있는 일종의 노폐물을 말하는데 담음도 허리 통증의 원인 중 하나로 본다. 즉, 비정상적인 노폐물이 경락을 막아서 허리가 아픈 것이다. 요통 환자 중 통증이 여기 저기로 옮겨 다니고 체형이 비만하거나 몸이 잘 붓거나 콜레스테롤, 중성 지방이 높은 중년 환자의 경우 담음이 그 원인일 경우가 높다.

  1. 풍습과 풍한

허리가 아플때 허리와 다리가 시리거나 찬 바람이 난다고 하는 분들이 있다. 이런 요통은 찬 바람과 습기가 경락에 침입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날이 흐리거나 추우면 더욱 쑤시고 아프다. 여성에게 주로 많고 산후풍으로 인한 요통에도 많다.

  1. 기타 내부 장기 질환과 스트레스

신장 외에도 장(腸)이 나쁘면 만성적인 요통에 시달린다. 아랫배에 가스가 차고 소화가 안되면 허리가 아파진다. 스트레스 등 정서적인 문제가 병을 일으키는 것을 한의학에서는 칠정상(七情傷)이라고 하는데 이 문제도 요통의 원인이 된다. 흔히 신경을 쓰고 나면 허리가 뻗뻗해지고 때로는 다리까지 저리다는 환자는 바로 이런 경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