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류 농약 안전성 – 미,영 판단 다르고, 한국 농림부는 껍질을 벗겨 먹기를 권장한다. -사과나 포도의 껍질을 벗겨 먹는 것이 안전할까 아니면 껍질째 먹는 쪽이 나을까? 잔류 농약의 안전성을 강조하는 농림당국은 깍아 먹을 것을 권고하는 반면 농약을 걱정하는 일부 시민들은 오히려 온 채로 먹을 것을 주장해 흥미로운 대조를 이룬다. 농림부와 식품의약품 안전청 전문가들은 사과나 포도 같은 과일은 물로 씻은 뒤 껍질을 벗겨 먹을 것을 권장하고 있다. 이런 방법으로 사과는 평균 96%, 포도는 94%의 농약이 제거된다는 것이다. 삶거나 데쳐 먹는 채소류는 2분 동안만 물에 삶거나 데쳐도 대부분(83%)의 농약이 제거된다. -깻잎, 시금치, 상추 등 농약 잔류검사에서 자주 걸리는 채소들은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문질러 씻는 것이 좋은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최근 농촌 진흥청 농업과학기술원 연구결과를 보면 흐르는 물보다는 받아 놓은 물에 2~3번 세척하는 쪽이 더 안전하고 경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농산물 안전성부 실험에서 “상추나 쑥갓을 1회 씻는 데 흐르는 물로 세척할 때 물 양과 시간이 각각 17.5리터, 2.9분이 걸린 데 비해 물을 받아 썼더니 각각 4리터에 1분이 소요되는데 그쳤다 “고 밝혔다. -반면 사과를 껍질째 먹는 게 건강에 좋다는 주장도 있다. 저농약이나 무농약 사과를 취급하는 생활협동조합 연합회는 회원들에게 사과를 껍질째 먹도록 권장하고 있다. 김 은진 유전자조작식품 반대생명운동연대 사무국장은 ” 사과 껍질에는 기능성 성분이 많이 들어 있어 깍지 않고 먹는 게 낫다 “며 ” 습관 때문에 껍질째 먹는 게 부담스럽다면 군데군데 껍질을 남겨 두고 적당히 깎아 먹으면 쉽게 익숙해질 수 있다 “고 소개했다. -사과 껍질에는 동맥경화를 막아주는 안토시아닌, 항암 및 노화 방지효과가 있는 플라보노이드 등 기능성 성분이 많이 들어 있다. 경북대 농생물학 엄 재열 교수도 ” 사과 속 성분은 섬유질과 당분이 대부분 “이라며 껍질섭취를 권장했다. 사과재배농가들도 껍질째 먹는 게 좋다고 보고 있다. -영국 농무성은 ” 잔류 농약 걱정 때문에 과일 껍질을 벗겨 먹을 필요는 없다 “는 견해이고 미국과 캐나다는 ” 먼지와 박테리아, 농약을 줄이기 위해 가능하면 과일과 채소의 껍질을 벗겨 먹으라 “고 권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