퀘벡 최대 규모의 달리기 행사인 제34회 베네바 몬트리올 마라톤(Marathon Beneva de Montréal)이 10월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개최되고 있다.
몬트리올시에 따르면 올해 행사에는 세계 57개국에서 약 3만5천 명의 참가자가 등록해 몬트리올 도심과 주요 공원, 도로를 달린다.
지난해 참가자 약 3만2천500명보다 2천500명가량 늘어난 규모로, 몬트리올 마라톤에 대한 국내외 관심이 계속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몬트리올시는 이번 행사가 퀘벡에서 가장 큰 달리기 행사이며, 가을철 몬트리올을 대표하는 국제 스포츠 행사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다.
행사는 10월 9일(금) 몬트리올 컨벤션센터(Palais des congrès de Montréal)에서 열린 마라톤 엑스포를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같은 날 오후 6시에는 메종뇌브 공원(Parc Maisonneuve)에서 1마일 달리기 대회가 열렸으며, 퀘벡 1마일 선수권대회도 함께 진행됐다.
10월 10일(토)에는 5km와 10km 경기, 어린이들을 위한 1km 달리기 행사가 개최됐다.
5km 경기에는 캐나다 엘리트 및 마스터스 선수권대회도 포함돼 전문 선수들과 일반 참가자들이 함께 달리기 축제를 즐겼다.
행사의 주요 경기인 마라톤과 하프마라톤은 10월 11일(일)에 열린다.
경기는 장드라포 공원(Parc Jean-Drapeau)의 에스파스 67(Espace 67)에서 출발하며, 참가자들은 콩코르드 교량(Pont de la Concorde)을 건너 몬트리올 도심으로 진입한다.
이후 노트르담 거리(Rue Notre-Dame)와 라퐁텐 공원(Parc La Fontaine), 생조제프 대로(Boulevard Saint-Joseph), 생로랑 대로(Boulevard Saint-Laurent) 등 몬트리올의 주요 지역을 통과하게 된다.
올해 대회는 몬트리올의 대표적인 거리와 공원을 연결하는 코스로 구성돼 참가자들에게 도시의 다양한 풍경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몬트리올시는 시민들이 참가자들을 응원할 수 있도록 코스 곳곳에 총 21개의 응원 구역을 마련했다.
특히 자리 공원(Parc Jarry)의 19.76km 지점에는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개최 5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응원 공간이 조성된다.
또한 몬트리올 시청 계단에서는 몬트리올 심포니 오케스트라(Orchestre symphonique de Montréal) 소속 음악가들이 공연을 펼쳐 참가자들과 관중들에게 특별한 분위기를 선사할 예정이다.
행사 규모가 커지면서 교통 통제도 광범위하게 시행된다.
10월 10일에는 오전 6시 45분부터 오후 12시 15분까지 메종뇌브 공원 주변 도로에서 차량 통행이 제한됐다.
마라톤과 하프마라톤이 열리는 11일에는 오전 6시 30분부터 오후 3시 25분까지 도심 주요 도로에서 통제가 시행된다.
몬트리올시는 교통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2022년부터 사용해 온 십자형 경로 운영방식을 올해에도 적용했다.
이 방식은 도심 전체를 완전히 차단하는 대신 일부 도로를 통해 차량이 마라톤 코스를 가로질러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차량 통행이 가능한 주요 횡단 지점에는 136번 도로와 셔브룩 거리(Rue Sherbrooke), 데카리에르 거리(Rue Des Carrières), 반혼 고가도로(Viaduc Van Horne), 40번 고속도로, 비오 교량(Pont Viau) 등이 포함된다.
다만 해당 지점에서도 시간대와 교통 상황에 따라 이동이 지연될 수 있어 운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몬트리올시는 시민들에게 행사 기간 차량 이용을 최소화하고 대중교통이나 자전거, 도보 등 대체 이동수단을 이용할 것을 권고했다.
몬트리올 교통공사(STM)는 마라톤 참가자와 관람객 증가에 대응해 지하철 운행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추수감사절 연휴와 겹치면서 도심 교통에도 추가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루이이폴리트 라퐁텐 터널을 포함한 25번 고속도로 일부 구간이 공사로 폐쇄되면서 남부 해안과 몬트리올을 오가는 운전자들의 이동시간이 평소보다 길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마라톤 개최 시기가 예년과 달라진 것도 특징이다.
2026년 몬트리올에서는 지난 9월 20일부터 27일까지 국제사이클연맹(UCI) 도로 세계선수권대회가 개최됐으며, 이에 따라 마라톤 일정이 기존 시기에서 10월로 조정됐다.
몬트리올시는 이번 마라톤이 스포츠 행사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고 강조했다.
시민들이 직접 달리기에 참여하거나 가족과 함께 참가자를 응원하면서 건강한 생활습관과 지역사회 공동체 의식을 높이는 기회가 된다는 것이다.
행사 관계자들은 참가자뿐 아니라 자원봉사자와 지역 주민들의 참여가 몬트리올 마라톤을 국제적인 스포츠 행사로 성장시키는 중요한 원동력이라고 설명했다.
몬트리올시는 시민들에게 행사 기간 교통 통제 정보를 사전에 확인하고, 가능하다면 도심 곳곳에 마련된 응원 구역을 방문해 참가자들을 격려해 줄 것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