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5. 척추 질환요통

척추 뼈는 여러 개의 작은 뼈들이 탑과 같이 쌓여 있는 형태로 척추 뼈 뒷부분의 꼬리처럼 생긴 관절돌기가 위쪽과 아래쪽의 뼈를 고정하고 있다. 척추전방 전위증은 관절돌기의 손상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척추가 분리되고, 분리된 부분의 앞쪽 뼈가 앞으로 밀려나가 통증이 발생한다.

 

척추 전방 전위증 환자들 중 외상, 무리한 압박 등으로 관절돌기가 손상되어 척추가 분리되는 척추 분리증이 있는 경우가 많다. 척추 분리증은 특별한 통증이나 증상이 없어 방치해 두기 쉬운데 척추분리증이 무리한 허리의 사용, 운동, 혹은 근육과 인대의 약화 등으로 인해 전방전위증으로 전이되면 요통 및 좌골 신경통이 발생할 뿐만 아니라 척추협착증이나 디스크를 유발하기도 한다.

 

대부분의 척추질환은 잘못된 자세와 운동부족에서 올 수 있다. 운동은 근육을 이완시키고 강화시켜서 그 잠재력을 최대로 개발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물론 바른 자세와 운동이 척추 질환을 치료하는데 모든 것이 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바른 자세와 운동이 생활의 내재적인 일부가 되어야만 우리 몸을 지탱하는 척추를 훌륭한 상태로 유지시켜 주게 되고 통증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다.

 

허리가 심하게 아픈 급성기가 지나면 절대적인 안정이 중요하지만 통증이 어느 정도 가라 앉으면 전문적인 물리치료 운동을 해야 한다. 충분한 치료적 안정기가 지나면 허리를 강화하는 운동을 하는 것이 요통을 예방하는 방법이다.

 

우선, 우리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운동과 자세부터 찾아서 교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걷는 운동은 요통을 치료하는데 가장 중요한 운동중의 하나인데 몸의 중심을 잡는데 방해가 되는 신발은 오히려 허리에 부담을 줄 수 있다. – 신발은 뒤축이 부드러운 느낌을 주면서 약간 높은 것을 선택한다(하이힐 : High Heel은 금물). 바닥은 부드러우면서 신어서 편한 것이 좋고 발 끝이 뾰족하거나 좁아서 발가락에 압박을 주는 것은 좋지 않으며 발가락이 펼쳐지는 것이 좋다.

 

의복 역시 자신에게 가장 편한 것을 선택해야 혈액순환도 잘 되고 걷는 동작에 불편함을 없앨 수 있다.

치료는 안정과 활동제한, 복부근 강화를 위한 근육운동이 보전적 치료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필요한 약물로 분리된 척추와 주변 연조직의 염증을 제거하고 뼈가 밀려나와 늘어진 인대를 강화함으로써 돌출된 뼈를 뒤로 잡아 당기는 힘을 강화시켜 준다.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는 동작요법으로 굳고 긴장된 근육을 풀어준다.

 

침술요법으로는 요추의 극돌기 사이를 조사하여 압통이 있는 곳에 피하침을 실시한다. 그 외에 지실, 환조, 대장수, 승부, 은문, 위중, 승근, 곤륜 등에 자침한다. 요통 치료의 비결은 허리 운동을 시켜서 기통점(起痛點)을 확인함과 동시에 목적한 깊이까지 자입(刺入)하여 10-20분 유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