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1. 어혈 (瘀血)의 치료

타박상 등으로 혈액 순환이 잘 되지 않아 살 속에 멍이 들어 피가 맺혀 있는 것을 어혈이라고 한다. 혈액은 심장의 박동에 의해서 동맥에서 모세혈관을 거쳐 세포가 성장하고 에너지를 발생할 수 있는 물질을 전달해 준다. 또 노폐물은 정맥을 통해서 목, 겨드랑이, 사타구니에 있는 림프절에서 독극물을 1차적으로 처리한 후 간, 심, 비, 폐, 신, 담, 소장, 위, 대장, 방광으로 들어가 120일의 수명이 다 된 혈액과 세균이나 바이러스와 싸우다가 부상을 당한 혈액족 어혈이 처리되어진다.

 

골수에서는 처리된 어혈 만큼의 혈액이 다시 만들어지면서 끊임없이 순환을 반복한다. 그렇게 혈액순환을 지속함으로써 생명을 유지시키는 것이다. 그런데 어떤 원인에 의해서 혈액이 정상순환을 못하게 되면 병이 발생되는 것이다. 그 원인은 다음과 같다.

1) 혈액을 만들지 못한다.

 

2) 콜레스테롤과 같은 고지혈증으로 혈액이 탁해 혈류 속도를 느리게 한다.(신장이상)

 

3) 혈액 속의 산소가 충분하지 못하다 (폐기능 이상)

 

4) 세포에 공급해줄 영양분이 부족하다.(위, 소장, 간 이상)

 

5) 노화된 혈액을 처리하지 못한다.(비장, 임파, 간 기능 이상)

 

6) 처리되지 못한 어혈로 혈관이 막혀있다.

이와 같이 장부의 기능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장부를 관리 감독하는 신경망에 이상이 있기 때문이다. 이 신경망은 척추에서 뻗어 나오는 것이며 척추가 틀어지고 협착되어 신경을 누르게 되기 때문이다. 척추가 틀어지는 것은 교육 때문이다.

 

수 많은 근육이 척추를 잡고 있는데 근육에 혈액이 정상적으로 들어가지 못하게 되면 근육이 굳어지게 되고 균형이 깨지면서 척추가 틀어지게 된다. 근육에 혈액이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어혈 때문이며 이 어혈을 청소해주면 다시 혈액이 들어가기 시작한다. 혈액이 온몸 (뼈, 장부, 근육, 피부)을 순환하더라도 근육세포에 필요한 성분들은 장부에서 충분히 공급해 주어야 한다.

 

혈액 순환이 잘 된다면 모든 병은 사라진다. 병은 혈액이 탁해지기 때문에 발생한다. 그런데 혈액을 맑게 하고 순환시켜주는 방법은 잘 알지 못한다.  

 

혈액순환을 좋게 하는 방법은 운동이다. 여기서 몸을 움직이고 운동하기를 싫어하는 사람 때문에 만들어진 것이 목욕, 찜질, 반신욕, 맛사지, 침, 뜸, 사혈, 부항, 링거주사, 수술이며 의학인 것이다.

 

일반 가정에서도 어혈을 풀어야 한다고 쑥뜸 부항을 많이 뜬다. 그런데 한의원을 찾는 사람들의 부항 뜬 자리를 살펴보면 수포가 생기도록 잘못 뜨고 있어 어혈이 사라지고 난 후 평생 화상 흔적이 남는 경우도 있다. 습식부항은 떠오르는 혈액을 몸 밖으로 뽑아내거나 침으로 피부를 찌른 후에 부항을 붙여 혈을 뽑아내는 방법이다. 너무 자주 많은 피를 뽑아내면 빈혈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