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목 탈출 1

요가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건, 아이를 낳은 후이다. 조금만 아이를 안고있어도 손목, 허리 아프지 않은 곳이 없었고 특히 목에서 어깨까지 내려오는 찌릿찌릿한 통증은 잦은 해외이사를 경험하며 더 심해졌다. 이런 몸의 적신호를 알아차린 즈음 우연히 동네의 작은 요가원의 수업을 듣게 되었고, 이를 계기로 다양한 나라에서의 지속된 요가 수련을 통해 건강도 되찾고 현재는 ‘요가 전도사’로서 세계의 많은 이들이 요가로 더 건강하고 행복해지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으며, 몬트리올에서 요가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다.
몸은 정직하다. 돌보지 않으면 금세 이곳저곳에서 신호를 보내온다. 바쁜 현대인들이 먹고사느라 정작 가장 중요한 자신의 건강을 소홀히 하고 급한 마음에 병원을 찾지만 약 효과는 오래가지 못한다.
이번 주부터 시작되는 <1분 힐링 요가> 에서는 누구에게나 필요한, 그리고 일상생활에서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요가 동작과 다양한 스트레칭과 운동을 통해 소중한 당신의 몸과 마음을 더욱 아름답고 건강하게 만들어가는 기회를 마련 하고자한다.

제1회 – 거북목 탈출 편 –

최근 들어 요가원을 찾아오시는 분들 중, 목이 아프다 어깨가 자주 결린다 두통 때문에 잠을 설친다 등의 증상을 호소 하시는 경우가 부쩍 늘었다. 그런 분들의 체형을 살펴보면 대부분이 어깨가 앞으로 말려있거나 ‘거북목’의 형태를 띈 경우가 많다.

거북목이란?

가만히 앉아있거나 서있을 때 목이 거북이 목 처럼 앞으로 나온경우를 ‘거북목증후군’ 혹은 일자 목 증후군이라 하며 영어로 Forward Head Posture라 한다. 목의 긴장이 고착되어 가슴앞쪽 근육이 타이트해지고 등근육이 약해져 그림과같이 얼굴이 어깨 앞쪽으로 위치한 기형적 자세를 보인다.

거북목이 왜 생기게 되는 걸까?

“스마트폰 보다 거북 목 된다”
한국인의 1인당 하루 스마트폰 평균 사용시간은 3시간 이상으로 세계 1위, 그 중에서 상위20% 사용자들은 하루 5시간 동안 앱을사용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오래 사용하게되면 자연스레 고개가 숙여지고 목이 앞으로 나오게된다. 특히 스마트폰 사용시간이 늘면서 이같은 척추의 정렬이 무너진 자세가 고착되어 거북목의 자세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이를 스마트폰 증후군 이라고도 한다.

거북목이 왜 문제일까?

4-5kg 볼링공 무게 정도의 머리가 앞으로 나오면 나올수록 목이 감당 해야하는 부담이 증가한다. 따라서 목이 긴장하고 딱딱하게 뭉치는데 이 현상이 반복되면 피로를 쉽게 느끼고 소화불량, 만성두통, 시력저하, 어깨결림, 담, 척추질환, 목디스크, 오십견, 기관지질환, 갑상선으로 이어지고, 심지어 치매 확률을 높인다는 연구결과도있다. 또한 거북목 증후군은 청소년기 학생들의 골격 형성에도 영향을 미치므로 반드시 예방 해야하는 질환이다.

나도 거북목??

지금 칼럼을 읽고있는 현재 자신의 자세를 체크해보자. 어깨가 앞으로 말려있고 턱이 지나치게 앞으로 나와있지는 않은지. 아래의 항목 중 4개 이상이 본인에게 해당된다면, 거북목을 의심 해볼 필요가있다.

  1. 목을 뒤로 젖힐때 뒷목이 뻣뻣하다.
  2. 아침 기상시, 개운하지 않고 어깨가 딱딱히 뭉쳐있다.
  3. 눈이 쉽게 피로하고 두통이 있으며 손이 자주 저린다.
  4. 배를 앞으로 쭉 내밀고있는 있을떄가많다
  5. 옆에서 보았을때 목과 어깨가 앞으로 많이 나와있고 등이 새우등처럼 굽었다.
  6. 좌우귀, 어깨, 무릎, 골반높낮이가 평행이 아니다
  7. 골반이 쳐저있고 걸음 걸이가 예쁘지않다.
  8. 목덜미에 살이 많고 주름도 많은 편이다.

거북목 어떻게 극복할까?

심각한 거북목이나 역 C자 목으로 많이 진행되기 전상태인 일자목 상태에서는 스스로하는 스트레칭과 자세 교정만으로 충분히 바른 정렬로 회복시킬 수있다.
요가 선생님이 알려주는 가지거북목 탈출법
1. 양손 맞댄 후 엄지를 턱 아래로 갖다댄후 목을 뒤로젖혀 하늘을 바라본다. 거기서 호흡 길게 5-10회.

<다음 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