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dro-Québec, 내년 전기료 1.1% 인상 추진

하이드로-퀘벡(Hydro-Québec)이 내년에도 전기료를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

몬트리올 가제트는 지난 1일 하이드로-퀘벡이 주정부 에너지관리공단(Quebec’s Régie de l’énergie)에 1.1%의 전기료를 인상하는 승인 요청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단, 대형 산업시설의 전기요율은 0.8% 인상에 그칠 보인다.

퀘벡 에너지관리공단은 지난 2년 동안 매년 0.7%의 전기료 인상을 승인한 바 있다. 이것은 당초 하이드로-퀘벡이 요청한 인상안보다 낮은 수치다.

하이드로-퀘벡 측은 이번 인상으로 아파트 거주자들은 매월 약 0.47불 가량 전기료가 늘어나는 반면 집 면적 207m2 이상의 대형 주택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월 2.95불 정도 더 부담하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요율은 전기료율이 가장 낮은 33kw에서 36kw 구간에서만 적용된다고 말했다.

하이드로-퀘벡의 David Murray 이사장은 기자 간담회에서 이번 인상분은 퀘벡주 인플레이션보다 낮은 요율이라고 설명하면서 퀘벡주 전기료가 북미 지역에서 가장 낮은 금액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토론토 시민들은 몬트리올보다 2배 높은 전기료를 납부하고 뉴욕시의 전기료는 몬트리올보다 4배가 더 높다고 설명했다.

하이드로-퀘벡의 전기료 인상 계획에 대해 한 몬트리올 네티즌은 “퀘벡 정부가 전기료 수익으로 매년 2억불이 넘는 이익을 달성하고 있다”며 “시민들이 납부한 전기료는 세금이기 때문에 하이드로-퀘벡과 주정부는 전기료 생산∙운영비를 제외한 초과 이익금은 시민들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려면서 그는 “투표하는 날 (하이드로-퀘벡이 해마나 전기료를 인상하는) 이 사실을 반드시 기억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퀘벡 에너지관리공단은 하이드로-퀘벡이 제출한 승인요청서를 오는 9월부터 내년 2월까지 검토를 완료해 내년 3월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확정된 전기요율은 내년 4월 1일부터 퀘벡 지역의 모든 가정집과 대부분의 사업장에 적용된다.

UK 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