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ossard시, 수영장 탈의실에서 완전탈의 금지조치

브로사드시가 수영장의 탈의실에서 완전탈의를 금지하기로 한 조치와 관련해 일부 시민들은 시의 이와 같은 결정에 의아해 하고 있다.

시는 월간 공지사항을 통해 시민들이 수영장의 샤워장 및 탈의실에서 나체인 상태로 돌아다니는 행위를 전면 금지한다고 발표하였다.

이에 대해 브로사드에 30년째 거주하고 있다는 Roland Bérard는 시의 결정을 두고 ‘시대에 역행하는’조치라며 좀 더 조심스러워야 한다는 사실은 인정하지만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을 때라던지 샤워를 할 때 몸을 가리라는 조치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성인들이 대부분인 아침시간에 수영장을 이용하고 있다는 그는 탈의실과 샤워실에서 지금까지 이로 인한 문제가 발생한 적은 전혀 없었으며 자신의 아이들 또한 같은 수영장 이용하며 별다른 불편을 겪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들이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며 인간의 신체에 대해 알아가도록 해주는 것은 부모들의 몫이라며 시가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주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브로사드 시청에서 레저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Eric Leuenberger에 따르면 수영장에서 타인의 시선에 개의치 않고 행동하는 사람들에 대한 불평이 여러 차례 접수된 후 시가 부득이 이와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되었다고 해명하고 있다.

그는 전화를 통해 이루어진 인터뷰에서 “그동안 여러 차례 민원이 접수되었습니다. 사람들이 옷을 걸치지 않은 채로 탈의실을 활보하는 모습이 아이들에게 노출되는 것을 불편해하는 부모들뿐만이라 여러 이용객들로부터 지속적으로 불만이 제기되어 왔습니다. 아마 세대가 변하면서 생겨난 문제일지도 모르겠군요.”라고 설명했다.

시는 현재 중고등학교에 2곳의 수영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새로운 규정은 2019년 브로사드에 문을 열게 될 아쿠아 센터의 개장을 앞둔 시점에 적용된다.

새로운 수영장에는 남녀구분이 없는 탈의실이 설치된다.

45 millions $의 예산이 투입되는 아쿠아센터는 일반에게 개방되는 공공수영장과 개별 샤워실, 그리고 탈의실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모델은 스위스, 프랑스 및 벨기에를 포함하여 캐나다와 유럽 전역에 널리 퍼져 있다.

시의 관계자는 새로운 규정이 누구에게나 예외 없이 적용될 것이라고 전하며 반드시 필요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1. Leuenberger는 “M. Bérard의 반응은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전혀 문제가 될 것이 없었지만 오늘날에는 사람들의 의식이 많이 달라진 상황이죠.”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여름, 몬트리올시의 수영장에도 이 문제와 관련하여 이용객들에게 타인에 대한 배려를 잊지 말아달라는 안내문이 내걸리기도 했다.

기사제공: PETIT TOKEB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