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겨냥? 英국왕 “자결권 소중한 가치”…加의회서 ‘왕좌의 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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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캐나다의 국왕이기도 한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27일(현지시간) 영국 국왕으로서는 48년 만에 처음으로 의회 개원식에 참석해 ‘왕좌의 연설'(The Speech from the Throne)을 했다.

찰스 3세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관세 부과 및 합병 위협을 비판하는 언급을 직접적으로 하지는 않았지만, 독립 주권 국가로서 캐나다의 정체성을 적극적으로 부각했다.

A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캐나다를 방문 중인 찰스 3세는 이날 오타와에서 열린 의회 연설에서 “캐나다는 오늘날 또 다른 중대한 순간을 맞고 있다”며 “민주주의와 다원주의, 법치주의, 자결권, 자유는 캐나다인들이 소중히 여기는 가치들이며 정부가 반드시 보호하겠다고 다짐하는 가치들”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