퀘벡주 11일 ‘프리징 레인’ 경보… 학교 휴교·교통 대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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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기상청이 퀘벡주 남부 지역에 강한 프리징 레인(Freezing Rain) 가능성을 경고하면서 11일 몬트리올을 포함한 주요 지역에서 학교 휴교와 교통 혼란이 예상되고 있다.

캐나다 기상청은 10일 발표한 기상 경보에서 몬트리올과 몽테레지(Montérégie), 라발(Laval), 로랑티드(Laurentides) 등 Quebec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얼어붙는 비가 내릴 가능성이 높다며 시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프리징 레인은 비가 내린 뒤 지면이나 물체 표면에서 즉시 얼어붙는 기상 현상으로, 도로와 보행로에 투명한 얼음층을 형성해 겨울철 가장 위험한 날씨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특히 차량 운전자들이 빙판을 인지하기 어렵기 때문에 교통사고 위험이 크게 높아질 수 있다.

기상 당국은 이번 프리징 레인이 11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 집중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 시간대는 출근과 등교가 시작되는 시간과 겹치기 때문에 시민들의 이동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몬트리올과 주변 지역 교육기관들은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을 고려해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 일부 학교와 교육청에서는 이미 휴교 또는 원격 수업 전환 가능성을 안내했으며, 기상 상황에 따라 추가적인 학교 폐쇄 결정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프리징 레인은 눈과 달리 도로 제설이 쉽지 않아 교통 상황이 빠르게 악화될 수 있다. 차량뿐 아니라 보행자 사고 위험도 크게 증가할 수 있어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또한 얼음이 나무와 전선에 쌓이면서 정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과거 퀘벡에서는 프리징 레인으로 인해 나무가 쓰러지거나 전선이 끊어지면서 일부 지역에서 전력 공급이 중단되는 사례가 발생한 바 있다.

교통 당국은 시민들에게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고 차량 운행 시 속도를 낮추고 충분한 안전거리를 유지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미끄럼 사고 예방을 위해 방수 및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있는 신발 착용도 권장했다.

전문가들은 프리징 레인이 겨울철 폭설보다 더 위험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눈은 눈으로 보이지만 얼어붙는 비는 투명한 얼음층을 만들기 때문에 운전자들이 위험을 늦게 인지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시민들에게 최신 기상 정보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이동 계획을 조정하는 등 안전 대비를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이번 프리징 레인의 강도에 따라 몬트리올을 비롯한 퀘벡 남부 지역의 학교 운영과 교통 상황에 상당한 영향이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