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설상·빙상서 은·동메달 추가…킹스버리·그롱댕·사로 나란히 시상대

Courtney Sarault - Équipe Canada Website

캐나다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프리스타일 스키와 스노보드, 쇼트트랙 종목에서 잇따라 메달을 추가하며 설상·빙상 전반에서 고른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캐나다는 하루 동안 은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보태며 종합 메달 순위 경쟁에서도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

프리스타일 스키 남자 모굴에서는 미카엘 킹스버리(Mikaël Kingsbury)가 은메달을 차지했다. 결선 슈퍼파이널에서 킹스버리는 83.71점을 받아 선두에 올랐으나, 마지막 주자로 나선 호주의 쿠퍼 우즈가 같은 점수를 기록했다. 대회 규정에 따라 동점일 경우 턴 점수로 순위를 가리며, 우즈가 48.4점, 킹스버리가 47.7점을 받아 금·은메달이 갈렸다. 동메달은 일본 이쿠마 호리시마가 83.44점으로 가져갔다. 킹스버리는 이로써 소치, 평창, 베이징 대회에 이어 네 대회 연속 같은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하며 해당 종목 사상 첫 4회 연속 메달리스트가 됐다.

남자 스노보드 크로스에서는 엘리엇 그롱댕(Eliot Grondin)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결승에서 오스트리아의 알레산드로 해멀레와 접전을 벌인 그롱댕은 결승선을 불과 0.03초 차로 통과하며 2위를 기록했다. 경기 중반 선두로 올라섰으나 마지막 구간에서 역전을 허용했다. 그롱댕은 2022 베이징 대회 은메달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올림픽 시상대에 올랐다. 그는 최근 월드컵 종합 우승과 세계선수권 정상에 오르며 종목 최강자로 평가받고 있다.

쇼트트랙 여자 500m에서는 코트니 사로(Courtney Sarault)가 동메달을 획득했다. 결승에서 바깥 레인에서 출발한 사로는 초반 후미에 머물렀으나 레이스 중반 추월에 성공하며 메달권에 진입했다. 마지막 코너 이후 스케이트를 먼저 들이밀며 3위를 확정했다. 이번 메달은 사로의 첫 개인 올림픽 메달로, 앞서 혼성 계주 은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 두 번째 메달이다. 그는 퀘벡주 이외 지역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쇼트트랙 개인 종목 올림픽 메달을 딴 캐나다 선수가 됐다.

캐나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쇼트트랙, 프리스타일 스키, 스노보드, 피겨 등 다양한 종목에서 연속 메달을 수확하며 종합 전력의 두터움을 입증하고 있다. 남은 설상·빙상 세부 종목에서도 추가 메달 가능성이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