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트리올 음악축제서 관객 ‘주사기 공격’ 의심 신고…경찰 수사 착수

SPVM Website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대형 음악 축제에서 일부 관객들이 알 수 없는 물질에 노출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몬트리올 경찰청(SPVM)은 지난 9~10일 장드라포 공원(Parc Jean-Drapeau)에서 열린 일렉트로닉 음악 축제 ‘일레소닉(îLESONIQ)’에서 최소 6명이 군중 속에서 등 뒤로 날카로운 따끔거림을 느꼈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일부는 어지럼증 등 신체 이상 증상을 호소했으며, 피해자들은 “날카로운 바늘 같은 것으로 찔린 느낌이 들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사건들이 서로 연관된 것인지 아직 단정하기 어렵다며, 관련 조사가 초기 단계라고 설명했다. 다만 주최사 이벤코(Evenko) 측과 보안 인력과 협력해 피해 경위를 파악하고 있으며, 현장 폐쇄회로(CC)TV와 목격자 진술도 확보 중이다.

SPVM은 성명을 통해 “대규모 군중이 모이는 행사에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주변에서 의심스러운 행동이 목격될 경우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사건은 최근 유럽에서 발생한 유사 사례와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지난 6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뮤직 페스티벌(Fête de la Musique)’에서는 무려 145명이 주사기에 찔렸다고 신고했으며, 이 중 10여 명이 병원에 긴급 이송됐다. 당시 프랑스 경찰은 용의자 12명을 체포했다.

몬트리올 경찰은 피해자와 목격자들에게 911이나 가까운 경찰서를 통해 반드시 신고할 것을 권고하고 있으며, 익명을 원하는 경우 인포-크라임 몬트리올(Info-Crime Montréal·전화 514-393-1133) 또는 웹사이트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아울러 범인 검거에 기여할 수 있는 결정적 제보에는 최대 3,000캐나다달러(약 300만 원)의 보상금이 제공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대규모 야외 음악 행사에서 관객 보호를 위한 보안 검색 강화와 신종 범죄에 대한 대응 체계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다.